운동-부족(部族) |
2018. 10. 10(수) ~ 2018. 11. 3(토) |
전시 제목: 운동-부족(部族)
참여팀: 보슈(권사랑+서한나+신선아), 여가여배(강소희+이아리), 윤예지, 정아람
장소: FACTORY 2 (팩토리 투),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전시일정: 2018년 10월 10일(수)~11월 3일(토)
관람시간: 평일 11시~19시, 주말 12시~19시(월요일 휴관)
연계프로그램:
1) <운동-충분>워크숍 1.
운동복 제작 실크스크린 워크숍 2018.10.10. (팩토리 투)
2) <운동-충분>워크숍 2.
넘어져도 괜찮은 스케이트보드 강습 2018.10.27. (팩토리 투)
3) ‘운동부족’들의 라운드 테이블
기획: 팩토리 콜렉티브 (factory collective)
협력기획: 정아람
공간 디자인: 들토끼들+무학사
후원: 서울문화재단
문의: FACTORY2 (팩토리 투)
T. 02 733 4883 / E. galleryfactory@gmail.com
전시 내용
10월, 팩토리 투는 누구도 빼앗은 적 없지만 온전히 갖지 못했던 운동(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2017년, 한 페미니스트 교사는 ‘초등학교 운동장은 여자아이들의 것이 아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자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뛰어놀지 않는다’며 학교에도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온갖 고초를 (여전히) 겪고 있다. 정해진 체육'시간'을 제외하면 나에게도 운동장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작가 김혼비의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2018)에는 ‘축구를 위해 근육을 키우고’, 리바운드와 스로잉의 기술을 연마하는, 축구하는 것을 미치게 좋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초등학교 운동장 이야기는 여자들 대부분이 공감할 법한 성장 서사의 일부고 호쾌한 축구장 이야기는 그러한 여자들 대부분이 한 번쯤 상상했을법한 이야기다.
대전을 기반으로 페미니즘 매거진을 발행하는 ‹보슈›팀은 여성들로 조직된 축구팀 ‹FC우먼스플레잉› 의 활동과 연계된 창작품을 선보이고, ‘여성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운동을 가르치고 배우며 경험을 공유하자’는 슬로건이자 동명의 프로젝트 팀 ‹여가여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는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전시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는 다양한 몸들이 뛰는 장면을 벽화로 그려 넣고, 문화기획자 정아람은 한국의 여성, 퀴어 스케이트보더들을 만난 취재기를 풀어놓는다.
«운동-부족(部族)»은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젠더들을 환영하는 운동장이다. 원하는 누구든 샌드백을 치고, 림보를 넘으며 몸 좀 풀고 가시길 바란다. ‹보슈›와 ‹여가여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두 팀의 제작품은 구입도 가능하다.
전시와 연계된 ‹운동-충분› 프로그램으로 스케이트보드 강습과 실크스크린으로 운동복을 제작할 수 있는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Exercise-Tribe»
2018. 10. 10~11. 3
Artists: <Boshu>, <Yeoga-Yeobe>, Yeji Yun, Aram Jung
Location: FACTORY 2
Directing: factory collective
Scenography: dl.tokki.dl(with Muhaksa)
Sponsor: Seoul Cultural Foundation
T. 02 733 4883 / E. galleryfactory@gmail.com
In October, Factory2 talks about exercise, or the school playground which we could never totally claim for ourselves even though nobody had actually stolen it from us.
In 2017, a feminist teacher had criticized that ‘the school playground in primary schools does not exist for girls. As the girls age, they don’t run around the playground.’ and urged that feminism education is required in schools. This teacher has gone (and still going) through lots of pain because of having let out this opinion. To come to think of it, I don’t remember much about the playground myself, except for the regularly required PT ‘times’.
Kim Honbi’s essay titled «Women Football League, Elegant and Intrepid»(2018) talks about stories of women who are smitten by the charms of playing football and ‘grow muscles for football’ by training their rebound and throwing skills.
The comment about primary schoolyard is a part of the narrative of growing pains that most women would sympathize and the cheerful story of the football field is a story which such women would likely have imagined at least once during their lifetime.
‹Boshu› is a team based in Daejeon that publishes a feminism-themed magazine. They will present a creation related with the activities of the women football team ‹FC Women’s Playing›. The next team ‹Yeoga-Yeobe(Korean acronym for ‘women teaching-women learning’)› is a project team acting under the slogan ‘Let’s teach and learn various exercises and share our experience as women.’ This <Yeoga-Yeobe> team will exhibit diverse array of sports products. Illustrator Yoon Yeji painted a wall painting of scenes of various runner bodies, cultural event organizer Jeong Aram tells us about her report on women queer skateboarders in Korea she had met.
«Exercise-Tribe(部族)» is a playground welcoming all genders, not only women. Anyone who feels like it is invited to punch the sandbag, and please don’t hesitate to go under the limbo bar to test your flexibility. The products made by teams ‹Boshu› and ‹Yeoga-Yeobe› are for sale.
The program presented along with the exhibition titled ‹Exercise-Sufficient› will host skateboard lessons and a workshop of making sportswear by silk screen. Everybody is welcome!
연계 프로그램
<운동-부족>의 연계프로그램인 <운동-충분>은 스케이트보드 강습, 운동복 제작 워크숍,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된다.
참여팀인 <여가여배>의 이아리 그래픽 디자이너와 함께 준비해온 티셔츠 등 운동복에 젠더스위치 이미지를 직접 실크스크린으로 밀어 제작한다.
대상: 성인 및 여성 청소년
인원: 10명 내외
날짜: 10월 13일(토), 낮 2시~4시
스케이트보드를 타면 내 발을 밀어 몸이 서 있는 공간을 확장시킨다. 한편, 동작이 변화함에 따라서 몸의 중심점도 이동한다. 변형된 동작에서 신체의 균형감을 재조정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자신을 향한 도전이다. 동료와 함께 한다면 서로의 자세를 살펴주면서 스케이트보드와 몸을 합체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나눌 수 있다.
보더와 함께 하는 또 다른 사물은 스케이트보드다. 보드에 몸을 의지해 앞으로 나아갈 때면 마치 신체의 일부가 확장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보드는 바닥이나 기물에 부딪히고 긁히고 깎여나가면서 몸의 변형을 겪는다. 그러한 흔적은 스케이트보더의 동작은 물론, 그가 보드를 타는 경험과 시간을 상상할 수 있는 문자이기도 하다. «운동-부족部族»에서는 스케이트보드에 첫 발을 내미는 경험, 스케이트보드에 새겨진 흔적을 읽는 시간을 마련한다.
보드를 타다 넘어져도 괜찮으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넘어지지 않을 때까지 보드에 익숙해지는 것! 힘 빼고 즐겁게 친구들과 스케이트보드 의 첫 발을 떼어보자.
대상: 성인 및 여성 청소년
인원: 10명 내외
날짜: 10월 27일(토), 낮 12시~2시
작가 소개
팩토리 콜렉티브
2018년 결성, 서울에서 활동. 팩토리 콜렉티브는 서새롬, 안아라, 여혜진, 이경희로 구성된
그룹으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팩토리 투(FACTORY 2)’를 (공간적) 거점 삼아,
서로 지지하고 함께 배우는 예술기획 모델을 실험한다. 요가 마스터, 요리사, 그래픽 디자이너,
문화예술 기획자의 협업체인 팩토리 콜렉티브는 ‘배움이 일어나는 예술공동체’로,
동료, 친구, 협업자를 끊임없이 확장해 나간다.
보슈
BOSHU는 여덟 명의 여성 팀원들이 만드는 잡지입니다. 우리는 ‘이름 붙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잡지를 만듭니다. 여성, 지방, 청년, 성소수자, 주변에서 목격하는 격차에 주목합니다.
올해는 여성의 몸과 건강에 집중해 여성축구팀 FC우먼스플레잉과 여성주짓수팀 오버셋을 운영하며, 다양한 여성 스포츠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문화적 인프라, 페미니즘에 대한 온도, 다양한 면에서 이곳은 서울같지 않구나 싶을 때가 많지만,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이곳에도 역시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BOSHU는 대전에서 여성들의 맥박을 뛰게 하는 일을 기획합니다.
여가여배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운동을 가르치고 배우며 경험을 공유하자’는 슬로건이자 동명의 프로젝트이며 팀 이름이다. 강소희(기획) 이아리(디자인)로 구성된 여가여배는 따로 또 같이 운동을 하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천한다. 제1장. 나를 지키는 주짓수, 제2장.농구...좋아하세요? 비정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고 주로 농구를 함께하며 몸을 쓰는 즐거움에 끝없이 감탄중이다.
강소희 / 여가여배 기획 / TBWA KOREA 카피라이터
이아리 / 여가여배 디자인 / BATON 디자이너 www.ba-ton.kr
윤예지 Yeji Yun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잡지, 출판, 포스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국적의 클라이언트들과 작업하고 있습니다. 상상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고, «땅콩나라 오이제국», «12Lands», «On the Rocks» 등의 그림책을 작업했습니다. 최근에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운동이라는 신세계를 맛보고 있습니다.
정아람
청소년 나눔교육 및 인문학 수업을 만들며 청소년들을 만났다. 더 북 소사이어티의 공간 매니저로 일하며 다양한 제작자와 독자들을 만났다. 집담회 «00그라운드»(2014), «2016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2017), «하이파이브»(2017), «터치스크린»(2018) 등을 동료들과 만들었다. 2017년 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하면서 보드 문화를 둘러싼 성차별적인 시선에 의문이 생겼다. 해외 여성 및 퀴어 스케이트보더들의 실천을 알아보고 «썸머스쿨 기고자»(기고자), «몸동회»(갤러리팩토리)에서 발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대화하고 배우는 사회적인 활동과 장소에 뜻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