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각角서敍사事 Serendipitous Tangents |
2007.9.29_10.21 |
빗각角서敍사事 _
Serendipitous Tangents
2007년 가을을 여는 팩토리의 전시는 뉴욕과 LA에서 활동하는 9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그룹전인 <Serendipitous Tangents 빗각角서敍사事>이다.
크리스 카카미즈_Chris Caccamise, 마이크 하우스톤&마틴 마졸라_Mike Houston & Martin Mazzora, 제니퍼&케빈 맥코이_Jennifer & Kevin McCoy, 릴리아나 포터_Liliana Porter, 유켄 테루야_Yuken Teruya, 제니퍼 비올라_Jennifer Viola, 그리고 메건 위트마쉬_Megan Whitmarsh로 구성된 빗각서사展은 일상의 순간들, 개인의 서사와 기억에 바탕을 둔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고풍의 다소 변형된 팝컬쳐 속의 이미지와 지루하리만큼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아이러니컬하게 살짝 비틀어 보여주는 이 작품들은 놀랍게도 감동적인, 또 초현실적이기도 한 내러티브를 제공한다.
오래된 장난감, 키치한 장식품, 만화 속 캐릭터, 스타워즈 속의 캐릭터, 구름, 산, 나무, 가죽벨트, 목각 펭귄, 생선장수, 부서진 나뭇가지 등 이들의 작품 속 모든 이미지들은 또 다른 상상을 위한 출발점이 되어 우리를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는 우연하고 소소한 즐거움과 웃음의 세계로 이끈다.
살찐 배와 기도라는 손을 소재로 한 제니퍼 비올라의 유머러스한 오브제, 종이봉투 안에 숨어있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 유켄 테루야의 컷아웃 작업, 감시카메라를 이용해 오래된 SF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제니퍼&케빈 맥코이의 작업, 또 너무나도 섬세한 목판 기업을 이용해 압도적인 크기의 판화작업을 선보이는 마이크 하우스톤& 마틴 마졸라의 작업 등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모든 작가들은 단순함과 유머를 영리하기만큼 적절히 배합한 결과 다소 황당하면서도 모순적인 복잡미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일상에 대한 집요한 분석과 창조적인 상상이 만들어낸 결과인 빗각角서敍사事의 작품들은 감성과 지성이 혼합된 순간들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목판화에서 사진, 비디오, 조각, 드로잉 등이 함께 전시되며, 이 모든 작품은 예측하지 못한 인물, 클라이맥스, 결말이 함께 버무려진 이야기 전개를 통해 마이크로코즘(소우주)와 매크로코즘(대우주)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작가소개
Chris Caccamise
너무나도 일상적인 사물들의 형체와, 동심의 상상력이 합쳐져 어린아이의 장난감 같으면서도 의외의 재미있는 물체들을 만들어 내는 크리스 카카미즈는 아주 가볍고 섬세한 재료인 종이, 풀, 그리고 에나멜 페인트를 이용하여 작지만 묵직한 형체들을(colorful solid forms) 만들어 낸다.
Jennifer and Kevin McCoy
구름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인 Cloud #4- UFO는 아주 작은 모형들과 실시간 감시 카메라를 이용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비현실적이며 옛 공상과학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하늘에 떠있는 UFO(미확인비행물체) 를 관찰하고 있는 사람들이 화면에 비추어지고 그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관객은 화면 속의 이들과 같은 시공간에 공존함으로써 현실과 환상의 사이에서 그 흐릿한 경계를 관객들이 되물어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Mike Houston & Martin Mazzora
거친 목판화의 에너지가 거대한 크기로 인해 더욱 돋보이는 이 작품은 마이크 하우스톤과 마틴 마졸라가 공동 제작하는 판화의 하나로 캔버스에 찍힌 목판화들을 짜집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들의 공동 작업들은 대부분 약 3미터에서 6미터로 Marketplace (시장)는 이들의 공동작업 중 작은 축에 속하는 예이다.
Liliana Porter
For You/ Para Usted (너를 위하여)는 키치적인 사물들을 이용하여 평이하면서도 산뜻한 즐거움을 주는 상황들을 만들어, 때로는 매우 철학적이기도 한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작업이다.
Yuken Teruya
자연을 항상 염두해 두고 작업을 하는 유켄 테루야의 작업들은 나무를 잘라 소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이 소품에 식물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작업이다. 특히 그의 페이퍼 배그의 경우 쓰레기통에 넣어 버려야만 할 것 같은 찌그러진 종이봉투 안을 들여다 보게 되면 너무나도 감동적인 한 구루의 나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나무는 실제로 존재하는 한 나무의 초상화이기도 하다.
Jennifer Viola
제니퍼 비올라는 자투리 이미지들을 재조립하여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을 새로이 탄생시키는 작업들을 만든다. Bank Deposit/Withdraw는 통통한 배모양의 왕관을 쓴 저금통인 동시에 거꾸로 세우면 재떨이 겸 저금했던 돈을 꺼낼 수 있는 엉덩이가 되어버린다.
Megan Whitmarsh
메건 위트마쉬의 자수를 이용한 작업은, 뮤지션인 그녀의 남편의 콘서트 장면을 연상시킨다. 뮤지션의 콘서트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일상과 함께 동화 속 상상의 세계에 있을법한 신비한 크리스탈과 예티 같은 전사들로 이루어진 그녀의 작품은 그녀만의 소우주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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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전시제목 : 빗각角서敍사事_Serendipitous Tangents
큐레이터 : 최은영
오프닝리셉션 : 2007년 9월 29일
전시기간 : 2007년 9월 29일 - 10월 21일
관람시간 : 화 - 일 오전11시 - 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참여작가 :
크리스 카카미즈_Chris Caccamise, 마이크 하우스톤&마틴 마졸라_Mike Houston & Martin Mazzora, 제니퍼&케빈 맥코이_Jennifer & Kevin McCoy, 릴리아나 포터_Liliana Porter, 유켄 테루야_Yuken Teruya, 제니퍼 비올라_Jennifer Viola, 메건 위트마쉬_Megan Whitmarsh
Overview
Title : Serendipitous Tangents
Curator : Choi Eun-young
Opening Reception : Sep 29, 2007
Duration : Sep 29 - Oct 21, 2007
Hours : 11:00 a.m. - 6:00 p.m. (Closed on every Monday)
Support : Arts Council Korea
Artist : Chris Caccamise, Mike Houston & Martin Mazzora, Jennifer & Kevin McCoy,
Lilliana Porter, Yuken Teruya, Jennifer Viola, Megan Whitmarsh
전시문의
갤러리팩토리
전화 : 02-733-4883
이메일 : master@factory483.org
웹사이트 : www.factory483.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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