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전시 <모빌리티의 꿈> On Mobility
2013.4.25_5.24

서베이 전시 
모빌리티의 꿈 On Mobility

by 권용주, 김종범, 워크온워크, 홍보라


www.on-mobility.org

 

 

 

 

 

전시 개요
갤러리 팩토리의 2013년도 주제기획전인 “서베이 전시 <모빌리티의 꿈 On Mobility>”이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본 전시는 개념적인 디자인 작업과 다양한 자기주도적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디자인그룹 노네임노샵의 ‘김종범’과 파운드오브제를 이용한 유연한 공간설치형 작업을 선보여온 ‘권용주’, 또 갤러리팩토리 디렉터인 ‘홍보라’와 큐레이토리얼 팀인 ‘워크온워크’의 공동 연구와 작업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리서치(연구), 전시, 아카이브 프로젝트이다. 
<모빌리티의 꿈>은 ‘모빌리티 Mobility’라는 주제로 연구와 협업 과정에 중심을 두어 전시의 내용 및 작품을 기획 초기에 정하지 않고 과정을 통해 정해나가는 방식을 채택하여 구성한다. 주제인 ‘모빌리티’는 ‘유동성, 이동성, 가변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디자인과 건축에서는 이미 가변적인 기능과 형태를 지닌 임시 구조물인 모바일 카페, 모바일 숍, 모바일 하우스 등의 형태로 비교적 명료하게 드러나는 반면, 미술의 맥락에서는? '노마디즘'에 대한 의식과 주제가 모빌리티의 개념과 합을 맞추며 빈번히 작품에 차용되고 있다. 특히, ‘레지던시’라는 특수한 창작 환경은 작가의 삶이 유목민처럼 한곳에 안착하지 못하고 끊임없는 이동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문화적인 “미끄러짐”을 경험하게 하고, 그것을 작업의 언어로 치환하게끔 한다. 
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이 끊임없이 실험하고 꺼내놓는 가변적인 기능과 형태의 임시구조물에 대한 제안에서부터 우발적인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구성과 해체가 용이한 것들에 대한 갈증은 사회 전반에 걸쳐 작용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빌리티’의 개념을 확장해보고 계속 증식해갈 온라인의 아카이브를 통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수집’하게 될 것이다.

워크온워크는 <모빌리티의 꿈>을 리서치, 전시,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접근하며 큐레이토리얼 팀에 초대받은 일원이자 작가의 일원으로 프로젝트의 구조 안에서 두 역할 사이를 오가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워크온워크는 김종범과 권용주 작가의 작업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에서 <모빌리티의 꿈>을 둘러싼 생각의 파편을 실제로 구현하며 두 작가를 잇는 끈으로 기능해보고자 한다.

 


기획자의 글 
모빌리티의 꿈. 그 연약한 꿈. 
글, 홍보라 

‘모빌리티’라는 개념에 대해 개인적으로 주목하게 된 계기는 작년 이맘때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콜렉티브들’에 대한 전시를 준비하는 리서치 과정에서 발견된 여러가지 징후들을 통해서였다.
즉,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 콜렉티브 (더 나아가 개인성에 기반을 두고 연대를 통해 커뮤니티를 확장해 나가는 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대성’을 감지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경제 구조 안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비슷한 대안들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유동성, 이동성, 가변성’을 포괄하는 ‘모빌리티(mobility)’라는 개념은 디자인 및 건축 분야에 있어서는 가변적인 기능과 형태를 지닌 임시 구조물인 모바일 카페에서 모바일 숍, 모바일 하우스, 모바일 극장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제안을 쏟아내는 다소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드러난다.  
반면, 현대미술에서는 (믿을 수 없지만,  아직도 여전히 유효한 듯 보이는) '노마디즘'이라는 주제가 모빌리티라는 개념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꿰차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레지던시’라는 이름의 특수한 창작 환경의 발생과 함께 작가의 삶은 유목민처럼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임시 정착-해체-이탈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문화적인 ‘미끄러짐’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런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것을 작업의 언어로 치환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즉, 작가들의 이러한 신체적인, 또 심리적인 이동성과 유동성에 기인한 ‘안착하지 못함,’ 혹은 ‘상처 받기 쉬운 연약한 상태’의 지속은 종종 '절대적인 것' 혹은 더 나아가 진리라고 여겨져 온 종교, 과학, 사회 정치 구조에 대한 의구심, 회의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이런 심리적인 상태는 언제 무너져버릴지 모르는 매우 연약하고 불안한 형태의 설치 구조물 작업이나 비슷한 소재의 회화나 사진 같은 작업에서도 쉬이 찾아 볼 수 있다. 
굳이 이렇게 특수한 창작 환경에 놓인 작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세계인들은 언제든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부여 받았다. 구성과 해체가 유연하고 유동적인 모바일한 제품과 건축 구조물에 대한 새로운 수요의 발생과 그에 따른 새로운 제안과 솔루션이 범람하는 작금의 현실은 또, 연약한 개인들이 모여 만든 새로운 형식의 임의의 공동체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오늘날의 풍경과 겹쳐져 또 다른 사회적, 심리적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하다.  

 

 

 

워크숍 & 프로그램 
1. 전시관람과 대담/ 5월 20일 저녁7시, 갤러리팩토리 2층 
모빌리티, 이동, 주거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학자와 큐레이터를 초청하여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대담을 나눕니다.
- 대담:
신지은 (부산대학교 로컬리티의 인문학 HK연구교수)
조은비 (아트 스페이스 풀 큐레이터) 
워크온워크 (<모빌리티의 꿈> 기획자)
권용주, 김종범 (<모빌리티의 꿈> 참여작가)

2. 일인일일일품 워크숍/ 5월 15일, 17일, 19일
전시 참여작가인 김종범이 진행하는 워크숍. 용도를 바꾸고 싶은 물건이 있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하루에 한 명과 하나씩 물건의 새로운 쓰임과 기능을 만들어봅니다.
- 신청:
info@workonwokr.org / 용도를 바꾸거나 더하고픈 사물의 사진과 새로운 용도를 간략히 적어서 보내주세요.
- 장소:
갤러리팩토리 앞 야외 테이블

3. 큐레이터 & 작가 브런치/ 5월 5일 낮12시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작가들과 함께 음료와 샌드위치를 나누며 전시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시 일정
2013년 4월 25일 (목) - 5월 24일 (금)
오프닝 4월 25일 목요일 오후6시


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문의
갤러리 팩토리
전화 : 02-733-4883
이메일 : galleryfactory@gmail.com
웹사이트 : www.factory483.org

 

 


Overview
Title : On mobility 
Duration : Apr. 24, 2013 - May. 25, 2013
Artist : Kwon Yongju, Kim Jongbuhm
Opening Reception : May. 25, 2013, Sat. 6:00pm
Hours : 
Tue.- Wed. 11:00 a.m. - 6:00 p.m.
Thu. - Fri. 12:00 p.m. - 8:00 p.m. 
Sat. - Sun. 11:00 a.m. - 6:00 p.m. 

 

Inquiry
Gallery Factory
Tel : 02-733-4833
E-mail : master@factory483.org
Website : www.factory483.org

 

 

104_2_b.jpg

 

104_3_b.jpg

 

104_4_b.jpg

 

- 부대 프로그램

관련글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