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베르크 버블 Gutenberg Bubble
2018.3.9(금) - 2018.3.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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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 버블 Gutenberg Bubble

 

참여작가

최문경 Kelly Moonkyung Choi 타이포그라퍼

 

전시일정

2018.3.9(금) - 2018.3.25(일)

 

관람시간

화~일요일 오전11시~오후7시 (월요일 휴관)

 

오프닝 

2018.3.9(금) 오후6시 

 

장소 

팩토리2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전시 소개

불과 100여 년 전까지도 바쁘게 사용되던 활자들이 이제는 쓸모없는 물체가 되어버렸다. 한때 구텐베르크 혁명을 일으켰던 ‘가동활자(movable type)’는 디지털활자 시대에 이르러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힌 지 오래다. 

타이포그라피를 전공한 최문경은 본래 기능을 잃어버린 나무활자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다. 적절한 온도에서 식물성 기름에 수산화나트륨을 섞고 각종 재료를 넣어 비누액체를 만들고, 그 액체를 실리콘으로 만든 몰드에 부어 굳히는 방식으로 활자 하나하나를 주조하듯 복제한 것이다.  

 

최문경의 ‘비누활자’들은 모두가 제각기 다른 색, 질감, 향을 가진다. 비누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연한 효과들과 물성은 그녀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준다. 비누액을 휘젓거나 틀에 부을 때 생겨난 모양과 기포들은 활자에 새로운 질감을 만들어내는 것, 보온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활자의 색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서서히 변해가는 것, 그리고 ‘비누활자’를 실생활에 비누로서 사용하면 할수록 표면이 점점 깎여 고딕체가 둥근체로 변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최문경은 이 작업을 통해 컴퓨터 작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온도와 습도의 영향, 식물과 광물의 각기 다른 비규정적 특성을 존중하고 받아드리게 되었다.

 

올해 팩토리투의 첫 번째 전시이기도 한 <구텐베르크 버블 Gutenberg Bubble>은 이와 같은 타이포그라퍼 최문경의 활자에 대한 실험과 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먼저 작가 고유의 ‘비누활자’ 시리즈는 물론, 이를 확장한 리소그라프로 인쇄한 프린트물도 선보인다. 프린트 제작 과정은 손으로 만든 ‘비누활자’를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로 옮기고 다시 색을 입히는 것인데, 비누에 썼던 자연 재료인 치자는 형광옐로우, 쪽은 아쿠아블루, 파프리카는 썬플라워 등의 리소 잉크로 대체되어, 작가의 활자를 중심으로 하는 색채 실험의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중 전시장 한켠에는 ‘비누활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제작할 예정이다. 

 

작가 소개

최문경은 1976년생으로 미국과 스위스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라피를 공부하고 서울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였다. 2012년의 출산은 그녀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어느 순간 일과 육아 사이에서 자유 시간을 찾는 것이 유일한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그러다 아이와 함께 하면서 자신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작업을 깊게 고민하게 되었고 우연히 직접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비누를 접하게 되었다. 2015년 큐레이터로 참여한 ‘타이포잔치’의 <책벽돌> 프로젝트는 그녀에게 육체 노동이 더해진 디자인 결과물이 더 큰 만족감과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이는 활자 형태의 비누인 <한때활자>를 본격적으로 만드는 데에 큰 힘이 되었다.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에서 타이포그라피를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천연재료로 직접 잉크를 만들어 사용하는 색채 수업도 진행했다.

 

기획

최문경, 팩토리 콜렉티브 공동

 

포스터디자인

최문경

 

문의

팩토리 투/ 02 733 4883 / galleryfactory@gmail.com

 

* 전시기간 동안 ‘팩토리에디션’ 비누활자를 제작 및 판매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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