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easure of Patterns The Pleasure of Patterns
2002.12.21 _ 2003. 2.17

The Pleasure of Patterns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규칙적이고 반복적! 인 양태를 일컬어 패턴이라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각자의 반복된 생활 패턴에 지루해 본 경험이 있고, 때로는 그러한 규칙성과 반복 속에서 안정을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복과 규칙은 조금 지겹다.

전시공간 Factory의 첫번째 전시, 는 반복되는 일상을 탈출하여 패턴 디자인이 보여주는 즐겁고도 경쾌한 반복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석기시대 토기에 그려진 단순한 기하학적 무늬에서부터 트랜디한 패브릭 위에 수 놓여진 에스닉한 문양까지 단순한, 때로는 복잡하고 정교한 하나의 무늬을 반복하여 패턴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적 욕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화려하고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문양이 그려진 단청이나 이국적인 문양들이 정교하게 배열된 페르시안 카펫 등을 보라. 단순함을 거부하고 아름다운 패턴을 통해 평범한 공간 속에 장식성을 불어넣는 것, 그것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에게 매력적인 일이었음에 틀림없다.

패턴 디자인의 매력은 그 조형의 구조가 반복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문양을 끊임없이 복제하는 패턴은 반복과 대칭이라는 규칙 속에 갇혀 있지만, 동시에 그러한 패턴의 자기복제성은 끝없이 분열하는 세포와도 같이 무한한 공간으로의 확장을 가능케 한다. 대지를 뒤덮는 크리스토의 거대한 장막처럼, 당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 무늬로 공간을 채운다면? 가능한 일이다.

패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실험들을 선보이는 The Pleasure of Patterns 전시를 통해 심오한 깨달음이나 감동을 기대하지는 말기 바란다. 다만 당신의 생활 공간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패턴들이 선사하는 시각적인 울림을 함께 즐겨보자.


오프닝: 2002년 12월 21일 (토) 오후 5시- 8시 
참여작가 : Baruch Gottlieb, 박훈규, 이중근




Overview
Title : The Pleasure of Patterns
Opening Reception : 5:00 p.m. - 8:00 p.m., Dec 21, 2002
Hours : 11:00 a.m. - 7:00 p.m. (Closed on every Monday)
Duration : Dec 21, 2002 ? Feb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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