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2 대관전시] Sun, sun, sun, here it comes Sun, sun, sun, here it comes
2018. 7. 6(금) ~ 2018. 7. 21(토)

전나환_포스터.png

 

[팩토리 2 대관전시] 

Sun, sun, sun, here it comes

 

참여작가

전나환

 

장소 

FACTORY 2 (팩토리 투)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전시 일정

2018. 7. 6(금) ~ 2018. 7. 21(토)  오프닝 리셉션 2018. 7. 6. 오후6시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후 12시~20시 (월요일 휴관)

 

연계 프로그램
도록 발간 이벤트: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 미술을 만나다'

2018. 7. 15(일) 오후3~5시

참여 방법: ​https://goo.gl/GC1LGF (선착순 등록) 


공동기획
청소년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www.ddingdong.kr)

 

그래픽 디자인
flagflag  (www.flagflag.kr)

 

후원
Astraea Lesbian Foundation for Justice, NY
Fundraising for SHINee Jong-hyun

 

문의
FACTORY 2 (팩토리 투) / 02 733 4883 / galleryfactory@gmail.com
 

전시 개요

2018년 7월 팩토리 투(Factory 2)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 이슈를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다루어 온 전나환 작가의 전시, <Sun, sun, sun, here it comes>가 7월 6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청소년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이 공동으로 기획한 본 전시에서 작가는, 작가 본인이 게이 예술가로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띵동과 함께 특정 청소년 성소수자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친 신작만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으며, 7월 15일에는 도록 출판을 기념하며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기념 토크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 소개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희망을 말하는 전시가 되었으면

 

‘전나환’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 건 두 사람이 서로 포옹하고 있던 포스터 때문이었다. “PRAY FOR ORLANDO” 라고 적힌 글씨 아래 슬픔이 축축하게 배어 있던 그 포스터를 그린 사람이 누구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2016년 6월 미국 올랜도의 한 게이클럽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고 4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성소수자 혐오가 만든 비극적인 사건에 전 세계 많은 사람이 큰 충격에 빠졌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해외토픽 가십거리에 불과한 사건이었겠지만, 성소수자들은 오늘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했다. 위로가 필요했다. 촛불을 켜두고 잠시나마 그들을 기억해야 했다. 포스터는 추모제가 개최되는 현장에서 배포되었고, 온라인에서 사람들에게 공유되기도 하였다.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전나환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았고 서로를 다독일 수 있었다. 올랜도 참사를 떠올렸을 때 그 포스터가 가장 먼저 기억이 나는 건 그 당시 성소수자들이 느꼈을 절망과 위로를 가장 잘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청소년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이하 띵동)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고 지원하는 기관이다. 활동을 시작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천 명이 넘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만나왔다. 나이도, 사는 지역도, 성별도, 정체성도 다르지만 성소수자로서 자신을 정체화한 이들은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커밍아웃에 대한 욕구와 드러나는 것에 대한 불안이 공존하고, 정체성을 찾았다는 기쁨보다 자신을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평생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삶을 짓누를 때도 있다. 남과 다르다는 삶의 경험은 외로움으로 이어지고 있고, 고슴도치처럼 온 몸에 돋아난 가시 때문에 다가가는 것조차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심지어 정신적·신체적인 폭력을 견디지 못해 집과 학교를 떠나야만 한다. 하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자살, 우울, 스트레스 등 위험을 알리는 통계가 연구결과로 발표되기도 하였지만 대안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 성적지향, 성정체성이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성교육표준안은 여전히 건재하고, 또래 친구와 교사의 혐오표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어 말 그대로 살기 위해 성소수자가 아닌 척 연기를 해야 한다. 답답함이 늘 존재했다. 상담사례를 노출할 수 없다 보니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가 드러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늘 고민을 해왔다. 전나환 작가와 함께한 전시는 바로 이 고민을 풀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다. 

 

 

‘어린아이를 그리는 게이라니’ 


전나환 작가에게 전시를 제안한 건 아주 우연히 그의 작품을 보면서부터다. 어린아이의 옆모습이었다. 만화캐릭터 같은 그 아이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을 정도로 띵동에 찾아오는 누군가와 닮아 있는 것 같았다. 뭔가 숨기는 것 같은 옆모습도 좋았고, 기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 없는 아이의 표정도 좋았다. ‘어린아이를 그리는 게이라니...’ 게이바에서 전시한 근육질의 사이클롭스 그림이 익숙해서인지 몰라도 전나환이 아이를 그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전나환은 커밍아웃한 게이 예술가로서 성소수자 인권 이슈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성소수자 인권 이슈를 알리고 또 수익금을 인권운동에 기부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사건이 있었던 2017년 군형법 제92조의6 (동성 간 합의에 의한 성적관계를 처벌하는 법률) 폐지를 위해 작품 활동을 했고, 수익금을 인권운동에 기부했다. 그리고 신나는센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인권단체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의 이미지를 그리며 인권운동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띵동이 전시기획을 시작하며 ‘전나환’이라는 이름을 떠올린 건 너무 자연스러웠는지 모른다. 그의 감수성은 이미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검증받아 왔기 때문에. 
작가에게 전시를 제안하고 나서 2016년에 발행된 15명의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자료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친화적 환경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 보고서, Q로 만든 울타리>를 읽어보라고 권했다. 실재하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길 바랐다. 그리고 2018년 4월과 5월,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직접 이번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두 번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될 10명의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드러나기를 주저하지 않고 참여했다.
한 번은 작가와 함께 퀴어문화축제에 들고 갈 ‘퀴어백’을  만들어보자는 기획으로, 참여자들 모두 작가의 도움을 받아 스텐실 작업으로 자기만의 가방을 만들 수 있었다. 또 한 번은 스튜디오에서 청소년 성소수자의 옆얼굴을 사진에 담았다. 이날 찍은 사진들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무엇보다 두 번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고, 이들과 전시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그리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청소년 성소수자의 죽음을 접했다. “난 사람이 좋아서 마음 가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인데 힘들다. 동성애라 그런 것일까. (중략) 내가 죽어버려야 끝날 것 같다. 끝내고 싶다”라는 일기 내용만이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마음이 복잡했다. 아팠다. ‘힘들더라도 더 버텨보지’라는 말이 입안에 맴돌았다. 왜 죽음을 택했을까.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왜 찾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이 계속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 손에 잡히지 않을지라도 그 희망을 함께 꿈꾸자고 말하고 싶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삶과 희망을 그려낸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길 바란다. 태양이 강렬하게 전시장을 비출 것이다. 태양이 비추는 그 자리에 우리가 모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우리가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 정말 그러면 좋겠다.   

 

- 글. 청소년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정욜

 

 

작가 소개

전나환 작가는 2015년 한국 게이 커뮤니티인 ‘친구사이’와 현재의 동료들과 만남 이후 본격적으로 게이인 자신의 성정체성을 작가적 정체성으로 성립하여 게이 남성상의 포맷을 전유한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방식의 작업을 전개했고 국내외의 LGBTQ 이슈를 다룬 그래픽 작업과 굿즈, 그리고 페인팅 작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다수의 국내외 LGBTQ 관련 단체와 협업을 진행했고, 2017년부터 디자이너 이경민, 에디터 김철민과 함께 게이 커뮤니티 내의 HIV/AIDS 이슈를 더 가까이서 듣고 이야기하는 무가지, <FLAG paper>를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전시로는 단체전인 <오늘의 쌀롱전>(2014커먼센터)의 참가를 시작으로 개인전 <We’re not dreaming>(2015커먼센터), <Bigger than the mountains!>(2016갤러리메이)을 개최했다. 

 

 

주요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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