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의 역사 최초의 측정도구는 인체였다. 대부분의 문화권에는 발 단위가 있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발 길이를 ‘푸 스’, 손가락 굵기를 ‘닥틸로스’하며 1푸스는 16닥틸로스이다. 중국에서는 발 길이를 ‘척’, 엄지손가락 굵 기를 ‘촌’이라고 하며 1척은 10촌이다. 손발외에도 손톱, 머리카락, 손바닥, 아래팔 뼘, 걸음등이 있으며, 줌, 움큼, 자밤등은 지금도 요리할때 쓰며, 에티오피아에서는 귓구멍 크기로 약의 분량을 잰다. 시간의 단위로는 맥박, 수명, 세대 등이 있다. 프랑스에선 통치하던 왕의 발길이에 따라 시대별 피트지수가 달라 지고, 이집트에서는 왕의 팔꿈치부터 손끝까지의 길이 큐빗을 기준으로 피라미드를 지었다. 퍼포머의 신체기준으로 윤슬을 측량하며 측정의 역사를 서술한다.
신체를 이용하여, 퍼포머 x, y, z는 뼘, 보, 큐빗, 패덤 등 자신의 신체단위로 윤슬의 사이즈를 측정한다. 윤슬의 바닥재 45cm x 45cm의 블럭은 일반적인 의자 사이즈로 서울 시민 모두가 윤슬에 와서 앉을 때, 블럭하나는 약 5000명자리가 된다. 서울시의 통계를 바탕으로 약자의 자리는 몇개나 되는지 자리수로 환산해보고, 개발에서 재생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저성장 고령화 시대, 미래의 공공건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물어본다. 서울이라는 메트로시티의 다양한사람들과 다양한 삶의 모습을 윤슬이라는 공간에 잘 담아 전달했다.
연 출: 안데스
출 연: 안데스, 최규태, 허윤경
일 시: 2017년 9월 1일, 2일 (금, 토) 저녁 7시
기 획: FACTORY, SoA (강예린)
주 최 : 서울특별시
주 관 : 디자인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