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비르까라 100주년 기념 전시
장소: 헬싱키디자인미술관 (헬싱키, 핀란드)
http://www.designmuseum.fi/
전시 기간 2015년 6월 5일 - 8월 2일
올해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Tapio WIRKKALA으이 탄생 (1925-1985)100주년입니다. 헬싱키 디자인 박물관은 비르까라의 작업들을 재현하고 재해석하는 전시 WIRKKALA REVISITED를 6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합니다. 헬싱키 디자인 박물관은 전시 기획에 앞서 비르까라의 작품을 보다 외부의 관점에서 접근하기위해, 한국 갤러리 팩토리의 홍보라 디렉터를 게스트 큐레이터로 초대했습니다.
큐레이터 홍보라는 전시의 시작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몇 년 전, 디자인 박물관의 Tapio WIRKKALA의 카탈로그를 보았고 매우 다양한 소재로 작업을 하는 Wirkkala의 ‘손’ 사진에 매료되었다. 나는 관객들에게 예술과 디자인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손으로 만드는 작업의 의미와 그 작업들을 보여주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
홍보라 큐레이터는 특히 Wirkkala가 바람, 소리, 향기, 빛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하는 작업방식과 오브제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비르까라의 다양한 ‘손’들을 흑백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유리조각을 만들기 위해 거푸집을 깎고, 도끼로 나무를 베고 드로잉을 하는 비르까라의 ‘손’들이 이 전시의 출발점입니다. 따라서 전시는 the Hand That Makes, the Hand That Talks, the Hand That Works이라는 섹션들로 구성됩니다.
이번 전시는 Tapio WIRKKALA의 대량 생산된 오리지널 작품들과 독특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관객들이 직접 만질 수 있는 3D 프린트로 제작한 조각 작업들과 디자인 박물관의 소장품인 비르까라의 유리 오브제, 세라믹 그리고 오리지널 스케치들도 선보입니다. 또한 관객들은 전시공간에 마련된 특별한 workshop 섹션에서 비르까라의 ‘나무 새’를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참여를 통해 관객들이 디자인의 프로세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늘 장인과 협력했던 WIRKKALA처럼 보고, 경험하는 다양한 방법을 유발하는 다층적 전시를 만들기 위해 한국의 전시/건축 사무소인 NONAME NOSHOP, 비디오 아티스트 이신애, 전소정, 차재민, 박준범 또 Elina and Ida Nissinen와 같은 아티스트, 아카이브 리서쳐인 Kinga Hamvai와 함께 협업했습니다.
핀란드의 디자인 거장 타피오 비르까라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작업이 가지는 핀란드에서의 의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보편성을 가지는 의미와 오늘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젊은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에 의한 ‘재현’과 ‘재해석’을 통해 확장성을 확보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손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했던 타피오 비르까라의 작업 방식을 바탕으로 현대에서 예술의 제작에 있어 ‘손’이 가지는 의미와 함께 예술과 노동의 문제까지 그 의미와 내용을 확대시켜 봅니다.
본 전시의 큐레이터는 갤러리 팩토리의 디렉터인 홍보라가 맡아 타피오 비르까라 오리지널 작품 다수와 함께 작품을 재현한 벽 드로잉, 아카이브 룸이 마련됩니다. 전시 디자인은 한국의 디자인 그룹 노네임노샵이 맡았고, 또 최근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한 장민승의 '검은 나무여'가 본 전시의 일부로 전시 중 상시 상영될 예정입니다.
핀란드 디자인 거장의 전시이지만, 그의 생애에 걸친 작업이 가진 현대적 의미와 국가를 뛰어 넘는 보편성을 지닌 주제를 도출하고 핀란드와 한국의 현대미술작가와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전시를 구성하여 국가간의 교류를 뛰어넘어 국제적 보편성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또, 작품 제작의 많은 부분을 컴퓨터에 의존하는 현대의 새로운 작품 제작 환경에 대해 돌아보고,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손으로 만들어내는 과정과 컴퓨터/3D 프린터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과정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논의 주제를 ‘손의 복권’ ‘메이킹 컬처’ ‘뇌과학/인지과학’까지 본 전시의 의미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비르까라 재단
http://wirkkalabryk.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