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 Wild goose chase |
by 헤적프레스 / 읊조림 장기하 |
eek |
by 박민하 |
더블 컬리 루프 ➿ |
by 25시 세일링 |
작은 관상식물들 |
by 민정화 |
3MM: 도무송과 콜라주, 보이지 않던 공간들 |
by 이예주 |
Earth |
by 맹민화 |
BGA Offline Showcase PHYSICAL |
by 백그라운드 아트웍스 |
아넥스 프로젝트: 컷신 |
by SGHS |
그라데이션 |
by 팩토리 에디션 x 수토메 아포테케리 |
자신을 돌봄: 일기와 편지 The Care of the Self: Journals and Letters |
by 최태윤 Taeyoon Choi |
B F D 쇼룸 - 2nd Nomadic Showroom : Repose |
by B F D |
관상식물 |
by 민정화 |
Pride Over Prejudice |
by 숲, 라파엘, 제람 |
분신술: 서불과차 |
by 문이삭 |
정상궤도 |
by 김원영, 김초엽, 유화수, 이지양 |
정원 속의 포켓몬 |
by 홍민기 |
지질학적 베이커리 |
by 안데스 |
칠성조선소-서체발표 |
by Sandoll x 칠성조선소 |
영인과 나비: 끝의 입자 연구소에서 온 편지 |
by 오로민경 OroMinkyung |
봉평콧등작은미술관 기획전 <메밀맡 끝나는 곳 너머> |
by 박현성x황예지, 리따 이코넨x캐롤리네 요로쓰, 서울로, 이소영 |
눈먼 길 |
by 김다움 |
SUPERELLIPSE MIX SET VOL.1 |
by SUPERELLIPSE |
<DAYDREAM> TIEL POP-UP STORE |
by TIEL |
PaAp Tempeh Pop-up Store |
by PaAp Tempeh |
이것은 99.17005896568298% 확률로 달항아리입니다 |
by 천영환 |
툴툴툴 |
by 김종범, 최경주, 펜슬키오스크, 레귤라X팩토리콜렉티브 |
New Wave New Library |
by 느티나무도서관, 서지민, 정유진, 컨텍스트 레이어 |
할로미늄 팝업 스토어 - OKINAWA GALS |
by PIC, Charyoung Lee, Daham Park, Ibuki Sakai |
테이크 미 홈 |
by 소쇼, 아티스트 프루프, 팩, 팩토리2, 카스코 |
FACTORY2 Book & Shop |
by Factory2 |
[FACTORY 2 메세나후원 기업 에이랜드 10주년 기념전시] ALAND BROOKLYN |
by 김영나, 양민영, EH, 올림피아 섀넌, 전산, 나하나 |
[팩토리 2 대관전시] 채집운동 모르타르 |
by 전지 |
운동-부족(部族) |
by 보슈(권사랑+서한나+신선아), 여가여배(강소희+이아리), 윤예지, 정아람 |
타인의 삶 |
by |
발 밑의 미래 |
by 팩토리 콜렉티브, 뚜오마스 A. 라이띠넨, 손정민, 안데스, 옌니 누르멘니에미 |
초상과 회화. 예술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
by 고등어, 엄유정, 전병구 |
[팩토리 2 대관전시] 부유하는 것들 |
by 소동호 |
[팩토리 2 대관전시] Sun, sun, sun, here it comes |
by 전나환 |
아일랜드 |
by 아티스트 프루프 ARTIST PROOF |
나는 언제나 베이스를 본다 |
by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김수영 Kim Suyoung |
구텐베르크 버블 |
by 최문경 Kelly Moonkyung Choi |
things of FACTORY |
by 김보람, 로와정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소용돌이를 향한 하강 |
by 25시 세일링 (김보경 + 김청진) |
versus 10년, versus 10호 끝 Vs. 시작 |
by |
N개의 블루 |
by FACTORY EDITION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SWNA 개인전 <공정의 미학> |
by SWNA |
Stone Pillow Project Archive |
by 크리스티나 킴 Christina Kim |
No More Fruits |
by 김세형, 박승혁, 신동휴, 양민영 Kim Sae-Hyung, Park Seung-Hyuk, Shin Dong-Hyu, Yang Min-Yong |
여우와 두루미의 식탁 |
by 안아라, 최진영 Ahm Ara, Choi Jin-Yong |
기생하는 구조들 |
by 김보람 Kim Borahm |
Typocraft Helsinki to Seoul |
by . |
A Pregnant Moment |
by 앤소피 샌달 Annesofie Sandal |
한 겨울의 여름 |
by 카탈리나 레온 Catalina León |
Still Alive |
by 카밀라 베르너 Camilla Berner |
사막 나무늘보 빵 사람과 같은 것들 |
by 엄유정 Eom Yujeong |
Interval |
by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
온전히 촉감만 남은 방 |
by 김대균 Kim Daekyun |
Wandering Still |
by 지니서 Jinnie Seo |
조판 연습: 길 잃은 새들 |
by 이경수 Lee Kyeongsoo |
사진과 스튜디오, 그리고 거짓에 관하여 |
by 김형식 Kim Hyungsik |
여기라는 신호 |
by 이윤이 이제 오종현 Yi Yunyi Lee Je Oh Jonghyun |
versus no.8 |
by 박선민 Park Sunmin |
프랙티스 |
by Ab group |
동식물계 |
by 소피 듀퐁 외 Sophie Dupont et al. |
당신의 친구, 대화와 협업 |
by 크리스틴 선 킴 외 Christine Sun Kim et al. |
카멜레온 |
by 안강현 KIBIAN (aka.Ahn Kanghyun) |
마음의 산책 II |
by 칼 나브로 Karl Nawrot |
Practical Theories |
by 아누 투오미넨 Anu Tuominen |
사각지대 찾기 |
by 오인환 Oh Inwhan |
타기 좋은 형태 |
by 맙소사/김병국 MARCSOSA |
물건방식 |
by 이은우 Lee Eunu |
슬픈 모유 |
by 권순영 Kwon Soonyoung |
그 정도 거리 |
by 로와정 RohwaJeong |
시적공간연습 |
by 경현수 외 Kyung Hyunsoo et al. |
식물사회 |
by 김주현 외 Kim Joohyun et al. |
떠나거나, 혹은 남거나 |
by 김재민이 외 Kim Gemini et al.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공백의 반응 |
by 오희원 Oh Heewon |
Painting |
by 허태원 Heo Taewon |
The Passing |
by 에바 스틴 크리스텐센 Eva Steen Christensen |
versus 6 |
by 박선민 외 Park Sunmin et al.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우리가 말하는 것들의 대화 |
by 이정후 Lee Jeonghoo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400 years in 4 minutes |
by 이행준 Lee Hangjun |
도시공원 예술로 공공미술사업: 경남 함양 상림공원 프로젝트 - 라운드 프로젝트 |
by 장민승 외 Jang Minseung et al. |
치효치효 |
by 강서경 Kang Seokyeong |
서베이 전시 <모빌리티의 꿈> |
by 권용주 외 Kwon Yongju et al. |
Casual Pieces 1. 눈을 감고 마음을 감다 |
by 하시시박 Hasisi Park |
LAZY RIOT "In Your Face" |
by 레이지 라이엇 (성낙영, 성낙희) LAZY RIOT (Nakhee Sung, Nakyoung Sung) |
이면의 이면 |
by 전소정 Jun Sojung |
아웃스커트 |
by 박승규 외 Park Seungkyu et al. |
A Brief History of Disbelief |
by 아너스 보이옌 & 크리스토퍼 오룸 Anders Bojen & Kristoffer Ørum |
Luft exhibition 2012 |
by 사토코 타케시마 외 Satoko Takeshima et al. |
Eat & Talk in Habitat + versus Lounge |
by 장민승 외 Jang Minseung et al. |
SnS13 - Collection and Connection |
by 이수인 Lee Sooin |
Surfaces of Listening |
by 김온 Kim On |
We build upon ruins of the future |
by 헤나-리카 할로넨 Henna-Riikka Halonen |
Obsession within |
by 피에 노스케 Fie Norsker |
얼굴들 |
by 이수경 Lee Sukyung |
빛이 탄다 |
by Less (김태균) |
과거, 현재, 미래 |
by 김영(수트맨) Kim Young (Suitman) |
빗각角서徐사事 |
by 강혜숙 외 Kang Hyesook et al. |
FOUND ABSTRACTS |
by 김영나 Kim Yongna |
밤에 익숙해지며 |
by 장보윤 Jang Boyoon |
가구가수 |
by 박진우 외 Park Jinwoo et al. |
versus 4호 + Between Exhibition |
by 안인용 외 Ahn Inyong et al. |
Domestic Games |
by 신지은 Shin Jieun |
한국의 그림_사진을 읽다 |
by 강석호 외 Kang Seokho et al. |
Playing Reality |
by 노경민 Kyung Roh Bannwart |
후광을 찍어드립니다 |
by 이종명 Lee Jongmyung |
뭇웃음 |
by 권순영 Kwon Soonyoung |
이웃효과 |
by x-field 외 |
기억나지 않는, 잊혀지지 않는. |
by 국동완 Kook Dongwan |
FASCINATIONS |
by 에릭 페리아르 Eric Perriard |
오필리아의 모험 |
by 박민희 외 Park Minhee et al. |
설화의 탄생 |
by 마사코 스즈키 외 Masako Suzuki et al. |
바꾸기.짜깁기.우려먹기 |
by 박진현 외 Park Jinhyun et al. |
이동유원지 |
by 노상준 Roh Sangjun |
산호같이 푸른 콘크리트 아래 |
by 김성은 Kim Vicky Sung-eun |
versus 3 |
by 오민정 외 Oh Min-jeong et al. |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
by 정소영 외 Chung So-young et al. |
Accumulated traces |
by 윤가림 Yoon Ka-lim |
누구나 꾸는 꿈 |
by 김주현 Kim Joo-hyun |
Bonobo Noise Project |
by 김호준 Kim Ho-joon |
House in Your Head |
by 랜디&카트린 Randi&Katrine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액추얼시티 |
by 석재원 외 Seok Jae-won et al. |
Untitled |
by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Park Sun-min |
간격 |
by 문영민 Moon Young-min |
made of layers |
by 최승훈 외 Choi Sung-hoon et al. |
one day, one deal |
by 박지훈 Park Ji-hoon |
breathing in & out |
by 김미형 외 Kim Mi-hyeong et al. |
versus 2 |
by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Park Sun-min |
나왕선반 일상 사물 속의 時 |
by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
La |
by 엘.에이. 토마리 L.A.Tomari |
킨로스, 현대 타이포그래피 |
by 최성민 Choi Seong-min |
슴슴. 건축. 시 |
by 김혜수 외 Kim Heyi-soo et al. |
모호한 복종 |
by 정상현 Jeong Sang-hyeon |
나누다 프로젝트 |
by 권혁 Kweon Hyuk |
oh my office |
by 이미경 Lee Mi-Kyung |
진행중인 공간 場.空.間 |
by 곽나실 Kwak Nashil |
versus 1 |
by |
Melbourne Art Fair 2008 |
by 경현수 외 Kyeong Hyeon-soo et al. |
입력과정 入力過程 A B C |
by 최병일 Choi Byeong-il |
그곳에선 가능한 일들 |
by 이유진 외 Lee Yoo-jin et al. |
템포그라피 |
by 노경민 외 Kyung Roh Bannwart et al. |
In My Shoes |
by 노상준 외 Roh Sang-jun et al. |
PM 4:00 - 9:00 |
by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Park Sun-min |
지상의 모든 애인들이 한꺼번에 전화할 때 |
by 이재이 Jaye Rhee |
빗각角서敍사事 |
by 크리스 카카미즈 외 Chris Caccamise et al. |
노준 × 서승모-1st collabo. <구멍 (孔)> |
by 노준 × 서승모 Noh Jun x Seo Seungmo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워크 메이드 인 발렌시아 |
by 성재혁 Sung Jaehyuk |
T r e e |
by 이명호 Lee Myung-Ho |
드로잉 쇼 |
by 고가현 외 Koh Ka-Hyun et al. |
열린 공방전 |
by 김익 외 Kim Yik et al. |
Spooky action at a distance |
by 딘 모스 Dean Moss |
CHEEKY Art Show in Seoul |
by 심아빈 Shim Abeen |
Separate and Connect |
by 노부유키 다카하시 Nobuyuki Takahashi |
슈퍼 이베이어 |
by 이미혜 Lee Mihye |
Realities |
by AVPD |
돌아가는 art |
by 제레마이어 타이펜과 신기운 Jeremiah Teipen&Shin Ki-Woun |
공간속의 지도 |
by 경현수 Kyung, Hyounsoo |
Connecting |
by 현명아 Hyun Myung-ah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by 김연태 Kim Yeontae |
(최)슬기와 (최성)민의 (넓은 의미에서) 타이포그래피 |
by (최)슬기 + (최성)민 sulki + Min |
People Call Me Madame Owl |
by 안강현 Ahn Kanghyun |
2006 이주영 프로젝트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
by 이주영 Lee Jooyoung |
한글꼴이 걸어나오다 |
by 권정민 외 Kwon Junmin et al. |
Tinker |
by 표수미 Pyo Sumi |
마음 |
by 고지영 외 Go Jiyoung et al. |
Surreally Real! : 미술, 혹은 마술 |
by 이유진 외 Lee Yoo-jin et al. |
고가현 개인전 <사람-형태소> |
by 고가현 Go Gahyun |
이면공작裏(異)面工作 시나리오 |
by NONAMENOSHOP |
Park + |
by 프로젝트 디자인 그룹 파크 플러스 Project Design Group Park Plus |
하늘 공연장 Open Theater |
by 홍영인 Hong Young-yin |
My Style Your Style |
by 마미코 타이라 Mamiko Taira |
한여름 밤의 꿈 |
by 강유선 Kang Yusun |
우울증에 걸린 집 |
by 김시연 Kim Siyeon |
나는 니가 행복했으면 해 |
by 노석미 Noh Sukmi |
목성 |
by 마리오네트 인형극단 Marionette Theater |
엔트로듀싱 |
by 에밀고 Emil Goh |
A Diary: Typographic Days |
by 박우혁 Park Woohyuk |
Window Exhibition |
by 김기라 Kim Kira |
북아트전 |
by 곽나실 외 Kwak Nashil et al. |
경계에서 경계하기 |
by 윤희수 Yoon Heesoo |
한글. 타이포그라피. 책. |
by 이용제 Lee Yongjae |
인형계 / 人形界 |
by |
A Combined View |
by 이소연 외 Lee Soyeon et al. |
The Pleasure of Patterns |
by 바루후 고틀립 외 Baruch Gottlieb et al. |
Untitled |
by |
Untitled |
by |
전시명 ... |
by |
전시명 ... |
by |
나는 언제나 베이스를 본다 I always Look at a Base |
2018.3.31(토) - 2018.4.29(일) |
I Always Look at a Base 나는 언제나 베이스를 본다
참여작가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김수영 Kim Suyoung
장소
FACTORY 2 (팩토리 투)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전시 일정
2018. 3. 31(토) ~ 2018. 4. 29(일)
오프닝
2018. 3. 31(토) 오후 6시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월요일 휴관)
기획
FACTORY Collective (팩토리 콜렉티브)
포스터 디자인
여혜진
문의
FACTORY 2 (팩토리 투) / 02 733 4883 / galleryfactory@gmail.com
전시 내용
FACTORY 2(팩토리 투)의 2018년 두 번째 전시 <I Always Look at a Base>는 일본의 아티스트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마키시 나미와 회화 작가인 김수영이 함께 한다.
마키시 나미는 2009년 갤러리 팩토리에서 첫 전시를 가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2009년 <Lauan Shelves: Poetics in the Ordinary>으로 현재 팩토리의 대표 에디션 작업인 라왕 셸브 시리즈의 시작과 함께, 2012년에는 마키시 나미가 운영하는 Luftworks의 동료 디자이너인 사토코 다케시마(Satoko Takeshima)와의 2인전 <Luft Exhibition2012>, 그리고 2016년 라왕 셸브 시리즈의 일환으로 <Interval> 전을 가졌다. 라왕이라는 소재로 대표되어 온 마키시 나미의 작업 영역은 토야마의 디앤디파트먼트 총괄 공간디자이너이자 가구 뿐만 아니라 그릇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까지,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 중 반드시 필요한 것 모두에 이른다.
이번 <I Always Look at a Base> 전시에서 마키시 나미는 기존의 작업들이 선반, 책장 등에 집중되었던 것과 다르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가구들을 ‘베이스base’로 통칭한다. ‘101a base 1’, ‘101a base 2’ 등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베이스 시리즈’ 네 점의 작업은 언뜻 보기에 각각이 스툴, 탁자, 책상, 그리고 선반처럼 보이지만, 마키시 나미는 각 작업에 ‘A base for flowers(꽃을 위한 베이스)’, ‘A base for sculptur(조각을 위한 베이스)’, ‘A base for books(책을 위한 베이스)’, ‘A base for stones(돌을 위한 베이스)’라는 부제로 그 쓰임을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이전의 작업이 ‘라왕 셸브 시리즈’라고 칭하며 라왕이 가진 소재의 아름다움과 속성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업은 가구 혹은 우리 일상을 채우는 소품의 기본적인 기능과 공간 속에서의 역할에 집중하는 것은 아닌가 짐작케 한다. 평소 마키시 나미가 실제 일상의 공간에서도 꼭 필요한 것만 잘 정리해놓고 생활한다는 점에서 이번 꽃, 조각, 책, 그리고 돌이 작가의,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정물still life로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지 기대된다.
김수영 작가는 건물 파사드의 반복되는 요소들을 ‘공간각(space perception)’으로서 구축한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2013년의 <Invention> 시리즈를 통해 작업이 이루어진 공간에서 반복과 변주가 주된 요소였던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에서 출발한다. 우연히도 바흐의 변주곡(Invention)이 하나의 주제가 선율, 리듬, 화성에서 다양하게 변주를 일으키는 것처럼 (애초 작업 의도의 출발점은 아니었으나) 김수영 작가의 작업은 작품의 제목에서도, 또한 그 구성과 내용에서도 바로크 음악의 절제되지만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변주를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두 점의 회화 작업은 푸가fugue, 그중에서도 바흐의 <Art of the Fugue>에서영감을 받았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모듈과 변형이 푸가 안에서 이루지는 것을 보면서, 김수영 작가는 악보(평면)가 소리(파동)로, 그 소리가 공간으로 퍼지는 동안 “비가 사선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하는데, 이는 비라는 물질의 촉각과, 접촉면에서 퍼져나가는 청각과, 반복되지만 저마다 다른 사선의 시각적 어울림이 무한한 상상을 일으킨다. 하나의 모듈이 마치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듯한 이번 작업은 캔버스 위의 질감으로 더욱 현란하게 변화해 관람자에게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반복해서 작업을 집중해 볼 수밖에 없는 ‘신경’의 예민한 결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어제와 오늘은 같지 않다.
오늘이 어제와 같을 수 없다.
어제의 오늘은 반복이 아니다.
오늘은 어제의 반복일 뿐이다.
어제와 오늘은 연장선에 있다.
오늘은 어제의 또 다른 연장선이다.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다.
빛과 그림자를 머금은 면면의 조형 효과는 불특정적인 주제부를 재현한다.
서사가 사라지고 형식만 있는 주제부를 비논리적으로 반복한다.
주제부의 외형적 확장은 밝고 어두움을 망각하고 회화적 평면성을 가진다.
현실의 도시풍경을 외적 데생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내적 데생을 바랬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사실은 지금도 유효하다. 단지 약간의 변동이 있다면 서사 대신 불특정적인 주제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관찰의 대상을 외적 데생보단 내적 데생에 비중을 두고 있다.”
- 김수영 작가노트 중
<I Always Look at a Base>에서 마키시 나미의 가구는 마치 회화 속 하나의 정물화의 요소 하나하나들이 저마다의 최소의 단위, 혹은 가장 기본이 되는, 혹은 다른 것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보조 장치로서 역할 하며, 한편 김수영 작가는 회화라는 예술의 매우 기본적인 물질성과 평면성을 놓치 않으면서 그 속의 다양한 요소들을 음악, 그중에서도 규율과 모방의 반복을 기본 단위로 하여 계속 확장해 나가는 푸가를 통해 시각과 공간에 간섭한다.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작업이 하나의 공간에서 어떻게 서로의 베이스(base)가 되는지도 주목할 만하다.
글. 이경희
-
For this exhibition, Makishi Nami will be presenting series of furniture with a variety of functions - collectively named the ‘base.’ In this ‘base’ series, four pieces that are presented might merely seem as a basic stool, a table, a desk (each named with codes such as ‘101a base 1’ and ‘101a base 2’) but by assigning specific subtitles to each item – such as ‘a base for flowers’, ‘a base for sculpture’, ‘a base for books’, and ‘a base for stones’ – the function of each furniture is explained. In contrast to Makishi Nami’s previous work ‘Lauan Shelves Series’ which focuses on the beauty and quality of the material (Lauan), this series emphasizes the basic function and role of the furniture or objects that fill the space of our daily life. Since these series well portrays the minimalistic everyday scenery of Makashi Nami’s, it would be exciting to see what scenery the ‘base’ series will make in our daily life.
Kim Suyoung’s previous works consist of constructing repeated elements of building façade in space perception. The two pieces of painting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were inspired by Fugue, especially the Bach’s <Art of the Fugue>. Suyoung explained that she felt “as if the raindrops were falling in diagonal line” during the musical transition from the music scores (flat surface) to sound (frequency) and when this sound filled the space. The sense of touch of a raindrop, the sound that spreads when it hits the surface and the repeated but irregular diagonal lines arouses boundless imagination. Like one module multiplies by cell division, by further exaggerating the texture on the canvas, this work draws audiences’ attention and concentration to the sensitive and eye-catching grains of the ‘nerves.’
작품 소개
1. 마키시 나미의 설치 작업 스케치
마키시 나미, 101a base 1 (A base for flowers)
마키시 나미, 102a base 2 (A base for sculptur)
마키시 나미, 103a base 3 (A base for books)
마키시 나미, 104a base 4 (A base for stones)
*참고
마키시 나미 <Interval> 전시(갤러리 팩토리, 2016.6~7) 링크
2. 김수영 작가의 회화작업과 설계도
김수영, Mark, 린넨 천 위에 유화, 240x200cm, 2018
김수영, drawing for 'Mark', 42.2x67.8cm, 모눈종이 위에 연필, 2018
김수영, process drawing , 43x33cm, 복사 된 드로잉 위에 마커, 2018
3. 전시장 전경
작가 소개
마키시 나미(Makishi Nami)는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스튜디오 LUFT를 운영하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http://luftworks.jp) 무사시노 예술 학교에서 인테리어와 공예디자인을 학사, 석사를 수료하고, 국립베를린예술대학에 조소과를 수료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에서 디자인 사무소를 운영하였고,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Jurgen Lehl, Starnet (Tokyo), D&DEPARTMENT (Toyama) 지점 등의 총괄 공간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리고 ENVELOPE series (NIHON SWEDEN), LAUAN SHELVES (D&DEPARTMENT), TENKEI PROJECT and WATER GLASS (Kimura Glass) 등의 제품 디자인을 진행한 바 있다.
김수영(Kim Suyoung)은 1971년 서울 생으로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를 졸업했다.
2001년부터 일상 환경인 도시의 건축물을 소재로 작가 자신의 눈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이미지와 사진기에 의해 포착된 실제적이고 객관적인 이미지 사이의 차이가 매개가 되어 공존하는 현실성과 허구성을 회화 안으로 가져와 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안공간루프(2004), 금호미술관(2007), 원앤제이갤러리(2008, 2011, 2013), 스페이스 윌링앤딜링(2013)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근대성의 새발견>(2013문화역서울 284), <공간을 열다>(2013경기도미술관), <고백>(2012 일민미술관), <in the LOOP>(2012 대안공간 루프), <한국의 그림- 사진을 읽다>(2011 갤러리 팩토리), <한국의 그림- 사진을 그리다> (2011 갤러리16번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