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 Wild goose chase |
by 헤적프레스 / 읊조림 장기하 |
eek |
by 박민하 |
더블 컬리 루프 ➿ |
by 25시 세일링 |
작은 관상식물들 |
by 민정화 |
3MM: 도무송과 콜라주, 보이지 않던 공간들 |
by 이예주 |
Earth |
by 맹민화 |
BGA Offline Showcase PHYSICAL |
by 백그라운드 아트웍스 |
아넥스 프로젝트: 컷신 |
by SGHS |
그라데이션 |
by 팩토리 에디션 x 수토메 아포테케리 |
자신을 돌봄: 일기와 편지 The Care of the Self: Journals and Letters |
by 최태윤 Taeyoon Choi |
B F D 쇼룸 - 2nd Nomadic Showroom : Repose |
by B F D |
관상식물 |
by 민정화 |
Pride Over Prejudice |
by 숲, 라파엘, 제람 |
분신술: 서불과차 |
by 문이삭 |
정상궤도 |
by 김원영, 김초엽, 유화수, 이지양 |
정원 속의 포켓몬 |
by 홍민기 |
지질학적 베이커리 |
by 안데스 |
칠성조선소-서체발표 |
by Sandoll x 칠성조선소 |
영인과 나비: 끝의 입자 연구소에서 온 편지 |
by 오로민경 OroMinkyung |
봉평콧등작은미술관 기획전 <메밀맡 끝나는 곳 너머> |
by 박현성x황예지, 리따 이코넨x캐롤리네 요로쓰, 서울로, 이소영 |
눈먼 길 |
by 김다움 |
SUPERELLIPSE MIX SET VOL.1 |
by SUPERELLIPSE |
<DAYDREAM> TIEL POP-UP STORE |
by TIEL |
PaAp Tempeh Pop-up Store |
by PaAp Tempeh |
이것은 99.17005896568298% 확률로 달항아리입니다 |
by 천영환 |
툴툴툴 |
by 김종범, 최경주, 펜슬키오스크, 레귤라X팩토리콜렉티브 |
New Wave New Library |
by 느티나무도서관, 서지민, 정유진, 컨텍스트 레이어 |
할로미늄 팝업 스토어 - OKINAWA GALS |
by PIC, Charyoung Lee, Daham Park, Ibuki Sakai |
테이크 미 홈 |
by 소쇼, 아티스트 프루프, 팩, 팩토리2, 카스코 |
FACTORY2 Book & Shop |
by Factory2 |
[FACTORY 2 메세나후원 기업 에이랜드 10주년 기념전시] ALAND BROOKLYN |
by 김영나, 양민영, EH, 올림피아 섀넌, 전산, 나하나 |
[팩토리 2 대관전시] 채집운동 모르타르 |
by 전지 |
운동-부족(部族) |
by 보슈(권사랑+서한나+신선아), 여가여배(강소희+이아리), 윤예지, 정아람 |
타인의 삶 |
by |
발 밑의 미래 |
by 팩토리 콜렉티브, 뚜오마스 A. 라이띠넨, 손정민, 안데스, 옌니 누르멘니에미 |
초상과 회화. 예술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
by 고등어, 엄유정, 전병구 |
[팩토리 2 대관전시] 부유하는 것들 |
by 소동호 |
[팩토리 2 대관전시] Sun, sun, sun, here it comes |
by 전나환 |
아일랜드 |
by 아티스트 프루프 ARTIST PROOF |
나는 언제나 베이스를 본다 |
by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김수영 Kim Suyoung |
구텐베르크 버블 |
by 최문경 Kelly Moonkyung Choi |
things of FACTORY |
by 김보람, 로와정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소용돌이를 향한 하강 |
by 25시 세일링 (김보경 + 김청진) |
versus 10년, versus 10호 끝 Vs. 시작 |
by |
N개의 블루 |
by FACTORY EDITION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SWNA 개인전 <공정의 미학> |
by SWNA |
Stone Pillow Project Archive |
by 크리스티나 킴 Christina Kim |
No More Fruits |
by 김세형, 박승혁, 신동휴, 양민영 Kim Sae-Hyung, Park Seung-Hyuk, Shin Dong-Hyu, Yang Min-Yong |
여우와 두루미의 식탁 |
by 안아라, 최진영 Ahm Ara, Choi Jin-Yong |
기생하는 구조들 |
by 김보람 Kim Borahm |
Typocraft Helsinki to Seoul |
by . |
A Pregnant Moment |
by 앤소피 샌달 Annesofie Sandal |
한 겨울의 여름 |
by 카탈리나 레온 Catalina León |
Still Alive |
by 카밀라 베르너 Camilla Berner |
사막 나무늘보 빵 사람과 같은 것들 |
by 엄유정 Eom Yujeong |
Interval |
by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
온전히 촉감만 남은 방 |
by 김대균 Kim Daekyun |
Wandering Still |
by 지니서 Jinnie Seo |
조판 연습: 길 잃은 새들 |
by 이경수 Lee Kyeongsoo |
사진과 스튜디오, 그리고 거짓에 관하여 |
by 김형식 Kim Hyungsik |
여기라는 신호 |
by 이윤이 이제 오종현 Yi Yunyi Lee Je Oh Jonghyun |
versus no.8 |
by 박선민 Park Sunmin |
프랙티스 |
by Ab group |
동식물계 |
by 소피 듀퐁 외 Sophie Dupont et al. |
당신의 친구, 대화와 협업 |
by 크리스틴 선 킴 외 Christine Sun Kim et al. |
카멜레온 |
by 안강현 KIBIAN (aka.Ahn Kanghyun) |
마음의 산책 II |
by 칼 나브로 Karl Nawrot |
Practical Theories |
by 아누 투오미넨 Anu Tuominen |
사각지대 찾기 |
by 오인환 Oh Inwhan |
타기 좋은 형태 |
by 맙소사/김병국 MARCSOSA |
물건방식 |
by 이은우 Lee Eunu |
슬픈 모유 |
by 권순영 Kwon Soonyoung |
그 정도 거리 |
by 로와정 RohwaJeong |
시적공간연습 |
by 경현수 외 Kyung Hyunsoo et al. |
식물사회 |
by 김주현 외 Kim Joohyun et al. |
떠나거나, 혹은 남거나 |
by 김재민이 외 Kim Gemini et al.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공백의 반응 |
by 오희원 Oh Heewon |
Painting |
by 허태원 Heo Taewon |
The Passing |
by 에바 스틴 크리스텐센 Eva Steen Christensen |
versus 6 |
by 박선민 외 Park Sunmin et al.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우리가 말하는 것들의 대화 |
by 이정후 Lee Jeonghoo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400 years in 4 minutes |
by 이행준 Lee Hangjun |
도시공원 예술로 공공미술사업: 경남 함양 상림공원 프로젝트 - 라운드 프로젝트 |
by 장민승 외 Jang Minseung et al. |
치효치효 |
by 강서경 Kang Seokyeong |
서베이 전시 <모빌리티의 꿈> |
by 권용주 외 Kwon Yongju et al. |
Casual Pieces 1. 눈을 감고 마음을 감다 |
by 하시시박 Hasisi Park |
LAZY RIOT "In Your Face" |
by 레이지 라이엇 (성낙영, 성낙희) LAZY RIOT (Nakhee Sung, Nakyoung Sung) |
이면의 이면 |
by 전소정 Jun Sojung |
아웃스커트 |
by 박승규 외 Park Seungkyu et al. |
A Brief History of Disbelief |
by 아너스 보이옌 & 크리스토퍼 오룸 Anders Bojen & Kristoffer Ørum |
Luft exhibition 2012 |
by 사토코 타케시마 외 Satoko Takeshima et al. |
Eat & Talk in Habitat + versus Lounge |
by 장민승 외 Jang Minseung et al. |
SnS13 - Collection and Connection |
by 이수인 Lee Sooin |
Surfaces of Listening |
by 김온 Kim On |
We build upon ruins of the future |
by 헤나-리카 할로넨 Henna-Riikka Halonen |
Obsession within |
by 피에 노스케 Fie Norsker |
얼굴들 |
by 이수경 Lee Sukyung |
빛이 탄다 |
by Less (김태균) |
과거, 현재, 미래 |
by 김영(수트맨) Kim Young (Suitman) |
빗각角서徐사事 |
by 강혜숙 외 Kang Hyesook et al. |
FOUND ABSTRACTS |
by 김영나 Kim Yongna |
밤에 익숙해지며 |
by 장보윤 Jang Boyoon |
가구가수 |
by 박진우 외 Park Jinwoo et al. |
versus 4호 + Between Exhibition |
by 안인용 외 Ahn Inyong et al. |
Domestic Games |
by 신지은 Shin Jieun |
한국의 그림_사진을 읽다 |
by 강석호 외 Kang Seokho et al. |
Playing Reality |
by 노경민 Kyung Roh Bannwart |
후광을 찍어드립니다 |
by 이종명 Lee Jongmyung |
뭇웃음 |
by 권순영 Kwon Soonyoung |
이웃효과 |
by x-field 외 |
기억나지 않는, 잊혀지지 않는. |
by 국동완 Kook Dongwan |
FASCINATIONS |
by 에릭 페리아르 Eric Perriard |
오필리아의 모험 |
by 박민희 외 Park Minhee et al. |
설화의 탄생 |
by 마사코 스즈키 외 Masako Suzuki et al. |
바꾸기.짜깁기.우려먹기 |
by 박진현 외 Park Jinhyun et al. |
이동유원지 |
by 노상준 Roh Sangjun |
산호같이 푸른 콘크리트 아래 |
by 김성은 Kim Vicky Sung-eun |
versus 3 |
by 오민정 외 Oh Min-jeong et al. |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
by 정소영 외 Chung So-young et al. |
Accumulated traces |
by 윤가림 Yoon Ka-lim |
누구나 꾸는 꿈 |
by 김주현 Kim Joo-hyun |
Bonobo Noise Project |
by 김호준 Kim Ho-joon |
House in Your Head |
by 랜디&카트린 Randi&Katrine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액추얼시티 |
by 석재원 외 Seok Jae-won et al. |
Untitled |
by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Park Sun-min |
간격 |
by 문영민 Moon Young-min |
made of layers |
by 최승훈 외 Choi Sung-hoon et al. |
one day, one deal |
by 박지훈 Park Ji-hoon |
breathing in & out |
by 김미형 외 Kim Mi-hyeong et al. |
versus 2 |
by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Park Sun-min |
나왕선반 일상 사물 속의 時 |
by 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
La |
by 엘.에이. 토마리 L.A.Tomari |
킨로스, 현대 타이포그래피 |
by 최성민 Choi Seong-min |
슴슴. 건축. 시 |
by 김혜수 외 Kim Heyi-soo et al. |
모호한 복종 |
by 정상현 Jeong Sang-hyeon |
나누다 프로젝트 |
by 권혁 Kweon Hyuk |
oh my office |
by 이미경 Lee Mi-Kyung |
진행중인 공간 場.空.間 |
by 곽나실 Kwak Nashil |
versus 1 |
by |
Melbourne Art Fair 2008 |
by 경현수 외 Kyeong Hyeon-soo et al. |
입력과정 入力過程 A B C |
by 최병일 Choi Byeong-il |
그곳에선 가능한 일들 |
by 이유진 외 Lee Yoo-jin et al. |
템포그라피 |
by 노경민 외 Kyung Roh Bannwart et al. |
In My Shoes |
by 노상준 외 Roh Sang-jun et al. |
PM 4:00 - 9:00 |
by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Park Sun-min |
지상의 모든 애인들이 한꺼번에 전화할 때 |
by 이재이 Jaye Rhee |
빗각角서敍사事 |
by 크리스 카카미즈 외 Chris Caccamise et al. |
노준 × 서승모-1st collabo. <구멍 (孔)> |
by 노준 × 서승모 Noh Jun x Seo Seungmo |
[갤러리 팩토리 대관전시] 워크 메이드 인 발렌시아 |
by 성재혁 Sung Jaehyuk |
T r e e |
by 이명호 Lee Myung-Ho |
드로잉 쇼 |
by 고가현 외 Koh Ka-Hyun et al. |
열린 공방전 |
by 김익 외 Kim Yik et al. |
Spooky action at a distance |
by 딘 모스 Dean Moss |
CHEEKY Art Show in Seoul |
by 심아빈 Shim Abeen |
Separate and Connect |
by 노부유키 다카하시 Nobuyuki Takahashi |
슈퍼 이베이어 |
by 이미혜 Lee Mihye |
Realities |
by AVPD |
돌아가는 art |
by 제레마이어 타이펜과 신기운 Jeremiah Teipen&Shin Ki-Woun |
공간속의 지도 |
by 경현수 Kyung, Hyounsoo |
Connecting |
by 현명아 Hyun Myung-ah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by 김연태 Kim Yeontae |
(최)슬기와 (최성)민의 (넓은 의미에서) 타이포그래피 |
by (최)슬기 + (최성)민 sulki + Min |
People Call Me Madame Owl |
by 안강현 Ahn Kanghyun |
2006 이주영 프로젝트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
by 이주영 Lee Jooyoung |
한글꼴이 걸어나오다 |
by 권정민 외 Kwon Junmin et al. |
Tinker |
by 표수미 Pyo Sumi |
마음 |
by 고지영 외 Go Jiyoung et al. |
Surreally Real! : 미술, 혹은 마술 |
by 이유진 외 Lee Yoo-jin et al. |
고가현 개인전 <사람-형태소> |
by 고가현 Go Gahyun |
이면공작裏(異)面工作 시나리오 |
by NONAMENOSHOP |
Park + |
by 프로젝트 디자인 그룹 파크 플러스 Project Design Group Park Plus |
하늘 공연장 Open Theater |
by 홍영인 Hong Young-yin |
My Style Your Style |
by 마미코 타이라 Mamiko Taira |
한여름 밤의 꿈 |
by 강유선 Kang Yusun |
우울증에 걸린 집 |
by 김시연 Kim Siyeon |
나는 니가 행복했으면 해 |
by 노석미 Noh Sukmi |
목성 |
by 마리오네트 인형극단 Marionette Theater |
엔트로듀싱 |
by 에밀고 Emil Goh |
A Diary: Typographic Days |
by 박우혁 Park Woohyuk |
Window Exhibition |
by 김기라 Kim Kira |
북아트전 |
by 곽나실 외 Kwak Nashil et al. |
경계에서 경계하기 |
by 윤희수 Yoon Heesoo |
한글. 타이포그라피. 책. |
by 이용제 Lee Yongjae |
인형계 / 人形界 |
by |
A Combined View |
by 이소연 외 Lee Soyeon et al. |
The Pleasure of Patterns |
by 바루후 고틀립 외 Baruch Gottlieb et al. |
Untitled |
by |
Untitled |
by |
전시명 ... |
by |
전시명 ... |
by |
People Call Me Madame Owl People Call Me Madame Owl |
2006.3.24_4.15 |
2006 팩토리 기획 ‘현대 여성 미술의 새로운 표상-新女性’
People Call Me Madame Owl
안강현 개인전
2006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갤러리 팩토리에서는 안강현의 개인전 <피플 콜 미 마담 아울 People Call Me Madame Owl> 전이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팩토리 기획시리즈 '현대 여성 미술의 새로운 표상 - 新女性'의 첫 번째 전시로서, 갤러리 팩토리는 그의 작품 속에서 보여 지는 여성 미술의 일상성과 섬세함에 주목하였다.
작가는 쓰고 남은 물건들, 버리지 못하고 남겨진 것들을 모은다. 작가 자신 혹은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사물들은 작가 안강현에 의해 다시 수집되고 축적되며 오리고, 찢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본래의 용도와 의미를 상실한 채 심상으로 '남는다'. 그래서 '버릴 수 없는 것'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생산 된다.
작가 안강현은 이번 전시에서 '열린 공간', '사적인 방', '만남의 장소'라는 3개의 공간을 선보인다. 다양한 오브제, 평면, 비디오 작업이 뻥-하며 터지는 서프라이즈 박스처럼 다소 불친절한 동선으로 각각의 공간을 연결해 나간다. 어떤 특별한 인식의 순간이 없이는,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릴 흔한 일상을 섬세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를 표현해낸다. 이러한 그의 미술 작업은 그간 평가절하 되어 온 여성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스러움 feminine' 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또 다른 의미인 '연약함' 과 '나약함' 에 묶여있던 기존의 여성성에 대한 인식이 현대 미술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거듭하게 될 것인지 예측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Artist Statement
"멸종되어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는 생물들은 조각난 문자처럼 허공에 부웅 떠서, 마치 아주 처음부터 존재하지조차 않은 듯 그렇게 어느새 상상이나 환타지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잊혀진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 작가노트
작년 말에 준비를 시작하여 올해 초 무대에 오른 연극 'FORESTORY'는 미술, 무용, 연극을 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그룹 ?%LIQUID [how many percent liquid?]의 작품이다.
버마의 전래 동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평화롭던 숲 속 나라.
어느 날 차오르지 않는 욕심으로 두 눈에 불을 켠 호랑이가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며 다른 동물들의 영역을 넘보기 시작하는데, 이에 반하는 동물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독수리, 멧돼지, 코끼리, 악어, 전갈, 뱀 등이다. 각각의 싸움에서 연거푸 패한 호랑이는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와 쓰러지고 한 떼의 대머리 독수리들이 몰려와 호랑이를 에워싸며 그가 죽기만을 기다린다.
이 때 올빼미가 날아와 독수리 떼를 쫓고, 우리 숲 속 세계의 모든 생물은 모두 특별하며 평화와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 우리는 서로가 필요함을 노래한다.
올빼미 여사였던 나는 이렇게 노래를 시작한다.
"피플 콜 미 마담 아울-"
철저하게 독립 생활을 하는 아웃사이더인, 하지만 사람보다 100배 밝은 눈으로 숲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려다보고 있던 지혜의 상징인 이 새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여는 것이다. 그것은 애상, 비판, 냉소가 아닌 일종의 희망의 노래다.
숲 속의 작은 생물들이 그러하듯 우리는 모두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지키려고 하며 살아간다. 나에게 그 영역이란 철저하게 '나만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범주와 차원에 걸쳐져 존재하기도 하는 유동성 있는 점선과도 같은 것이다.
갤러리 팩토리의 공간은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하나이면서 다른 색깔과 온도를 가진 세 개의 공간.
전면이 유리로 바깥의 공간과 나란한 1층의 공간은 전시장으로 드나드는 투명한 공간으로, 나도 모르게 생겨버린 습관에 의해 모은 일상의 흔적들로 만들어진 작업들이 하얀 종이에 스케치를 하듯 놓여진다.
그 습관이란 "OO하고 남은" 것들, 버리지 못해 남겨진 것들을 무작정 접수하고 보는 것이다.
수집의 행위는 어느새 축적이나 다름 없어진다.
너무 흔해 눈 여겨 보아 지지 않던 일상의 오브제들은 벌거벗겨지고 오려지고 찢어지고 붙여져 본래의 용도나 의미는 사라지고 심상만 남.는.다. 그리고는 "버릴 수 없는" 것들이 된다.
그 안쪽의 작은 계단을 두 발자국 올라서면 작은 출입구가 있는 폭이 좁은 방을 만나게 된다.
수많은 정의와 카테고리, 역할 그리고 관계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다 어느 날 문득 이상한 힘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체머리를 치며 되돌아오게 되는 방.
3년여 거주했던 동(東)런던의 전화번호부 (yellow pages) 안에서 그 전화번호부로 만든 영국식 드레스를 입고 팽그르르 돌아가는 나의 이미지와 두 개의 작은 평면 작업은 먹먹한 귀 속의 울림만큼이나 깊숙한 나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금은 턱이 높은 심심한 계단을 통해 올라간 2층의 공간에서는 yellow pages 작업과 맥락을 이루는 종이 옷 프로젝트의 다른 두 개의 작업이 보여진다.
입을 수 있는 조각.
주로 폐지로 된 옷의 모양을 한 그것은 한 겹의 피부, 허물과 같다.
사람 사는 이야기와 넘쳐나는 정보는 분열이 되어 나의 몸에 한 꺼풀 덧씌워지고, 닳아서 헤어지고 때가 누덕누덕할 때까지 산과 들판, 거리를 쏘다니며 그 정보의 대상인 사람들 앞에서 또 물끄러미 제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자연 속에서 움직이고 노래한다. 스위스와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만든 영상은 모니터의 프레임 안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며, 프레임 속의 나는 또 끊임없이 뛰고 구르고 돌고 기어 올라가며 노래를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과연 안강현을 만난 것일까?
아니면 불특정 한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그 올빼미 여사를 만난 것일까?
그럼 나는 여러분에게 또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일까?
마치 올빼미가 그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고 소리 없이 날면서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낚아채듯이?
작가 약력
교육
2004 슬래이드 스쿨 오브 화인 아트 석사 졸업, 런던
200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2005 웨스트 딘 컬리지, 치체스터, 영국
2003 갤러리에 봔덜바, 그쉬타아드, 스위스
그룹전
2006 포레스토리 Forestory, 댄스씨어터 공연, 극단 LIQUID, 더 플레이스 & 혹스톤 홀, 런던
2005 분더카멀, 더 콜렉션 전, 시티 앤 카운티 뮤지움, 린콘
2004 플레이그라운드 오브 카모플라지, 아트 앳 킹리 코트 갤러리, 런던
2004 블룸버그 뉴 콘템포러리즈 2004, 바비칸 아트 갤러리, 런던 & 코우치 쉐드, 리버풀 비엔날레, 리버풀
2004 러브 룸, 부조리극, 댄스/마임 퍼포먼스, 헨 앤드 치킨 극장, 런던
2004 인터내쇼날 익스체인지 쇼, 헌터콜리지 타임스퀘어 갤러리, 뉴욕
2003 튠-인, 드롭-아웃 인 그쉬타아드, 갤러리 봔덜바, 그쉬타아드, 스위스
2002 리(Re)전, 관훈갤러리, 서울
-
전시개요
오프닝리셉션 : 2006년 3월 24일 금요일 저녁 6시
전시일정 : 2006년 3월 24일 (금) - 4월 15일 (토)
전시시간 : 화 - 일 오전11시-오후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갤러리팩토리
전시후원 : 문예진흥원
Overview
Title : People Call Me Madame Owl
Opening Reception : 6:00 p.m. March 24, 2006
Duration : Mar 24, 2006 - April 14, 2006
Hours : 11:00 a.m. - 7:00 p.m. (Closed on every Monday)
Support : Korea Arts and Culture Education Service
전시문의
갤러리 팩토리
전화 : 02-733-4883
이메일 : master@factory483.org
웹사이트 : www.factory483.org
Inquiry
Gallery Factory
Tel : 02-733-4833
E-mail : master@factory483.org
Website : www.factory483.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