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공연장 Open Theater
2004.9.17_10.20

홍영인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하늘 공연장 Open Theater



 

 


작가 홍영인의 전시<하늘 공연장 / Open Theater>가 삼청동의 전시 공간 ‘팩토리’를 거점으로 하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작가가 직접 기획하며, 팩토리 주변의 우체국과 경찰서 등에 설치 작품을 제작한다. 작품은 장소와 성격에 따라 크게 세 곳으로 나누어져서 보여지며 이는 작품을 공간적으로 확장시키며 보다 많은 우연적인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이 전시는 공공기관의 권위적이고 한정적인 성격에 미술 작품을 개입시킴으로서 보다 유연하게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하게 된다. 
 

<전시 1>
제목 : Base of Young-In Hong's Installation works
장소 : 갤러리 팩토리
전시기간 : 2004년 9월 17일 - 10월 20일
전시 내용 
전시 관련 도큐멘트 소개 및 전시하는 기지로서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전시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 및 서류들, 작가의 자료집, 같은 종류의 공공 미술작업이었던 2003년 전시된 작품들의 자료와 현재 참여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의 전시에 절치된 작품의 이미지를 보여주게 된다. 


 

<전시 2>
작품 제목 : 하늘공연장 Open Theater
전시 장소 : 안국 우체국 외부
설치물 전시 기간 : 2004년 9월 17일-10월 20일
작품내용 :
안국 우체국 옥탑을 한 층 올리는 공사를 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연출한다. 아시바 가구조물 설치 후 무대 커튼 형태의 천을 사방에 씌운다. 
관공서건물을 한 층 올린다고 하는 공사현장에의 가정은 가짜 공사를 재현하는 일종의 ‘극’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데 언뜻 보면 건물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가정하고 커튼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한다.

제작 의도 :
우리 사회가 ‘업데이트’되어져야 한다고 현시점을 비판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소망들이 ‘관공서 한 층 올리기 공사’라는 가짜 사건을 통해 자문되어지고 직시되어지기를 의도해본다.

1. 미술을 통한 지역성 확장에 기여 - 안국동은 인사동 및 소격동 지역의 각종 미술관 및 갤러리, 그리고 아트 소품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샵 등이 산재해 있는 지역의 중심에 위치하여 문화적 활성화에 용이한 지리적 특성을 지닌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함께 어우러져 안국동 속에 침투되는 보다 확장되고 적극적인 문화 행사로서 기여하게 된다. 

2. 다양한 관객 확보 및 미술과 일상의 자연스러운 만남- 안국동 관공서라고 하는 특정 사이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전시는 일반인, 그 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폭넓은 관객의 미술과의 우연한 만남을 가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통을 의도한다. 

3. 특정 공간-우체국-의 기능을 확장하는 특징 있는 전시 - 주민들, 직장인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우체국 공간의 문맥을 적극 살리되 기존에 문화적인 행사와는 거리가 있었던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확장, 즐거운 미술의 장이 된다.

 


<전시 3>
제목 : ‘나는 영원히 그리고 하루 더 죄를 짓겠습니다’ (홍영인 개인전 ‘하늘공연장’의 일부)
전시물 설치 기간 : 2004년 9월 17일-10월 20일
작품 내용 :
‘나는 영원히 그리고 하루 더 죄를 짓겠습니다’라는 제목은 ‘i will love you forever and a day'라는 보르헤스의 표현을 직역하면서 변형시킨 것이다. 이 작품은 서울의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꽃들을 화단에서 캐 오거나, 집 앞, 거리 또는 가게 앞을 장식하고 있는 꽃 화분들을 분별없이 가져오는 행위에서 출발한다. 이렇게 수집한 꽃들을 작업실로 가지고 와서 직접 보고 자수 미싱으로 수놓아 이미지를 집요하게 기록한다(기계수는 작가가 드로잉하는 방식 중 하나로 사물을 직접 보고 초안없이 수를 놓으면서 그림을 그리듯 표현하는 것이다. 결과는 실수한 흔적, 윤곽선 등을 다 드러내서 가까이서 보면 연필로 뎃셍한 그림처럼 보여진다). 이렇게 수집되고 기록된 꽃의 이미지들이 집요하고 빽빽하게 수놓아진 뒤 프레임되어 파출소 내부 벽을 장식한다. ‘길에서 꽃을 훔치는 행위’의 왜곡된 심리를 드러내는 경범죄적 특성과 그 흔적으로서의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는 무엇이 범죄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되묻는다. 파출소라고 하는 특정한 장소 안에 놓여지는 꽃 이미지 액자는 아름다움/그 일반적 정의와 상반되는 행위의 경계를 드러내며, 미술이 파출소 안에서 감상됨으로 인해 공간의 기능과 성격의 정의를 모호하게 한다.
또한 훔쳐진 꽃들이 버젓이 경찰서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행위도 이루어진다.

‘나는 영원히 그리고 하루 더 죄를 짓겠습니다’는 평면작업으로 결과물이 보여지되 ‘꽃을 훔친다’고 하는 일종의 극/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것은, 미술은 죄를 짓는 행위라고 하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죄의식 없이 태연하게 꽃을 꺾는 행위를 지속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의도 및 의의 : 
삼청동 파출소는 청와대 앞길에 위치, 주변 외국 대사관 및 국가시설 등의 안전 유지를 담당,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등 국가적, 지역적 안전 유지에 관계하는 곳이다. 프로젝트, ‘나는 영원히 그리고 하루 더 죄를 짓겠습니다’ 는 이러한 지역적으로 특수성을 가진 파출소에서 일어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미술이 들어서기 힘든 지점, 크고 작은 인간의 ‘죄’가 집합되어지고 안보문제가 다루어지는 곳에서 미술품이 보여지고 관객이 초대된다. ‘안전유지’라는 방어막 속에 놓여지는 미술은 그래서 경범죄를 저지름을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며 24시간 관객에게 열려있는 작은 미술관이 된다.
1. 미술과 삶의 현장의 접목 - 미술과 삶의 적나라한 현장의 접목- 파출소에 근무하시는 경찰관들이 마치 전시장의 안내자가 될 수 있고, 파출소에 용무가 없는 관객들이 파출소를 들어가도록 되어지는 상황에서 관객은 삶의 현장을 통해 미술을 이해하게 되고 미술을 통해 삶의 현장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2. 기존 시스템의 전환 - 평상시 안보유지에 관계하는 현장이 문화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전환됨으로서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시하며 그러한 의문제시를 통해 미술의 역할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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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오프닝리셉션 : 2004년 9월 17일 금요일 6시
전시시간 : 화 - 일 오전11시 - 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Overview
Title : Open Theater
Opening Reception : 6:00 p.m., Sep 17, 2004
Hours : 11:00 a.m. - 6:00 p.m. (Closed on every Monday)
Duration : Sep 17, 2004 - Oct 20, 2004

 




전시문의
갤러리 팩토리
전화 : 02-733-4883
이메일 : master@factory483.org
웹사이트 : www.factory483.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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