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현 개인전 <사람-형태소>
2005.1.14_3.13

고가현 개인전
<사람-형태소>




2005년 2월과 3월에 걸쳐 갤러리 팩토리에서는 고가현의 개인전 “사람-형태소”가 열린다. 이 전시는 작가/디자이너인 고가현의 이전 작업을 엮어서 보여주는 아카이브형의 전시가 아닌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이 작업을 구상하고 보여주는 프로젝트성 전시이다.

고가현의 개인전은 “보이지 않은 것을 형상화”하려는 작가의 오랜 노력들의 결과물이다. 즉, 작가는 정치나 사회문제 같은 사건과 사실들을 통해 세계를 바라본다기 보다는 인간을 소우주로 규정하고 각기 다른 사람들과 그 사람들간의 관계를 통해 우리 삶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 “보이지 않는” 사람들 간의 차이와 사람들 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다이내믹을 나타내는 최소화된 기호들 만들고 그것들을 섞어 형상화시키려는 작가의 시도는 작가가 선택한 미디어에서도 읽을 수 있다. 즉, 텍스트나 캔버스가 아닌 인간의 몸을 상징하는 티셔츠라는 재료/미디어에 그 최소화된 단위를 새기고, 각기 다른 티셔츠들을 입은 모델들이 보여주는 동작이 텍스트를 대신한다. 하나일 때는 별 다른 의미 없는 기호에 불과하지만 그 기호들이 다른 기호들과 만나게 되면서 만들어 가는 관계맺음/다이내믹은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수작업한 티셔츠와 사용된 이미지, 최종 결과물인 포스터가 함께 전시되며 포스터는 일부 판매될 예정이다.

<작가노트>
"나의 대부분의 관심은 주변의 일상적인 사건과 주위 사람들이다. 주변세계를 관찰하고 때로 직접 개입하면서 겪는 경험들이 작업의 배경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나와 내가 아닌 것과의 관계, 나와 또 다른 나와의 관계. 그 관계들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재료는 티셔츠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입는 가장 일상적인 의복인 티셔츠는 사람이자 사람의 존재, 심리, 입장, 태도를 나타내는 매개체로 사용되었다. 작업은 흰 티셔츠 위에 단순한 도형과 기호가 수작업으로 그려지고, 그것을 입은 사람들이 상황을 연출하여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의 티셔츠 그래픽은 그 자체의 조형미보다는 언어의 최소단위인 '음소'나 '형태소'와 같은 방식으로 존재하는, 관계를 구성하는 혹은 관계되는 요소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언어로 표현되어서 관념일 뿐 사실은 매일의 생활이며 우리는 매 순간마다 그 관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일상세계의 시간과 상황 속에서 단순하고 간결한 도형으로 표현된 '사람'의 이야기이자, 우주의 점-선-면이며 각자가 커다란 소행성인 '사람'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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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전시오프닝리셉션 : 2월 15일 화요일 저녁 6시
전시일정 : 2월 15일 (화) - 3월 13일 (일)
전시시간 : 화 - 일 오전11시 - 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후원 : 서울문화재단





Overview
Title : Human - Morpheme
Opening Reception : 6:00 p.m., Feb 15
Duration : Feb 15 - Mar 13, 2005
Hours : 11:00 a.m. - 6:00 p.m. (Closed on every Monday)
Support :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전시문의 
갤러리 팩토리
전화 : 02-733-4883
이메일 : master@factory483.org
웹사이트 : www.factory483.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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