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엉학교 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부엉학교 시즌 2> 01. 뭐라도 쓰는 저녁 - 금요 글방

일정 : 2018년 5월 25일 / 6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참여 인원 : 10명

 

수업내용 :

혼자서는 잘 안 쓰는 사람들이 어느 저녁에 만나서 뭐라도 쓰고 헤어지는 모임입니다.

안 쓰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순간들에 대해 굳이 한 번 써본 뒤 고치거나 안 고치는 시간입니다.

좋은 것이든 별로인 것이든 일단 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잘 써보고 싶은 이야기의 초고를 쓰는 저녁입니다.

초고의 초는 '풀 초(草)'자 라는데요, 그 사실에 살짝쿵 기대어 이야기에 싹을 틔운 뒤 집에 갑시다.

진행 방법 : 30분 대화, 읽기 ⇨ 1시간 쓰기 ⇨ 1시간 낭독과 피드백

 

격주 금요일 저녁에 모입니다. 만나서 인사한 뒤 이슬아가 소개하는 몇 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보고 듣습니다. 출판되었거나 출판되지 않은 이 세상의 명문장들을 함께 읽으며 손과 맘을 달굽니다. 이슬아가 준비한 그 날의 글감을 칠판에 적으면 각자 편한 곳에 앉아 뭐라도 씁니다. 많이 써도 좋고 조금 써도 좋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면 한 사람씩 돌아가며 각자 쓴 만큼을 낭독합니다. (원치 않을 경우 낭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낭독한 글에 대해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을 경우 다음 낭독 순서로 넘어갑니다. 전투적인 합평은 하지 않습니다. 글을 다 듣고 나면 인사한 뒤 헤어집니다. 집에서 써보면 좋을 글감을 내드리는데 과제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습니다.

일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디딘 무언가를 쓰고 싶으신 분. 한 달에 두 편쯤 내 맘에 드는 수필을 완성하고 싶으신 분.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를 적고 싶으신 분. 안 쓰기에는 아까우신 분. 그러나 혼자서는 절대 안 쓰시는 분. 오늘 쓴 글이 내일이면 싫어지시는 분. 더 나은 버전으로 고쳐보고 싶으신 분.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고 싶으신 분. 다정한 독자를 만나고 싶으신 분. 다른 사람이 쓴 글에서 힌트를 얻고 싶으신 분. 쓰고 듣고 읽는 저녁을 보내고 싶으신 분.

 

부엉학교 선생님 소개 : 이슬아

연재 노동자. 2013년 단편소설 <상인들>로 한겨레21 손바닥 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여러 매체에 연재를 해왔습니다. 잡지 기자로 3년, 누드모델로 3년 일한 뒤 창작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칼럼 <연애인의 기쁨과 슬픔>을 연재했고, 웹툰 <숏컷>, <미미미마>, <금요모녀만화>, <슬짱의 말하기 듣기 쓰기>를 연재했습니다. 2018년 현재는 매일 한 편의 수필을 써서 독자에게 직접 발송하는 <일간 이슬아> 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부업으로 꾸준히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주로 10대들에게 글쓰기의 재미를 이야기했는데 가르치는 척하며 아이들의 글을 자주 필사하고 배웠습니다. 요청이 있을 경우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수업을 엽니다. 자주 실수하고 반성하고 다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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