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나란 읽는 시대 Naran Naran: Days of Reading》

팩토리2에서 열린 《나란 나란 읽는 시대》는 다양한 목소리를 환영하며 개별적으로 읽는 행위와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팩토리2는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람실이자 모임 장소가 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예술과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20인이 다양성이라는 주제 아래 관련 책을 한 권씩 선정하였고, 그들이 대여 혹은 기증한 책과 함께 각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들과 나란하게 같은 공간에는 황예지 사진 작가의 연작 <거기에 있는 이들>(2022)이 함께 한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간 동안 장애, 어린이, 퀴어, 환대, 질병, 난민 등의 주제를 함께 나누는 열한 번의 모임에 관객을 초대한다. 모임에서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만들기 등의 행위를 통해 각 개인의 고유한 이야기를 공동의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