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전
2003.9.19_10.26

북아트전
 

 

 


9월, 새롭게 준비한 팩토리의 전시는 북아트(Book Arts)를 주제로 하고 있다. 몇 년 전을 시작으로 근래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북아트에 관한 다양한 워크샵, 강의, 전시 등을 통해 북아트는 예술가, 디자이너들을 비롯하여 차츰 일반인들에게까지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북아트 작업을 선보여온 12명의 북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Book Arts Show는 전통적인 책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예술 형태로 자리매김한 북아트의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책들은 대부분 깨알 같은 글씨(때로 약간의 그림과 사진이 곁들여진)가 적힌 직사각형 모양의 종이 묶음이었다. 그리고 그 책들은 그것이 교과서였건, 소설책이었건 간에 텍스트를 통해 지식, 경험, 생각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제 북 아트의 세계에 눈을 돌리게 된 당신은 약간 당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더 이상 네모 반듯하기를 거부하는 구 모양의 책이나 심지어 페이지를 넘길 수 없는 책, 텍스트는 사라지고 이미지만 남은 책 등등 그 형태와 내용은 다양

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생소함의 끝에서 당신은 언젠가 밤 새워 읽었던 소설책의 감동과 전혀 다른, 순수한 시각적인 즐거움과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모든 가능한 형식을 실험하고자 하는 북 아트를 지금 한 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북 아트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인류에게 너무도 친숙한 책의 모티브를 빌려와 딱 부러지게 정의될 수 없는 느슨함 속에서 어떤 주제나 형식으로든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점점 더 많은 수의 예술가, 디자이너들이 북 아트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생산해내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사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열 두 명의 작가들도 모두가 북 아트를 전공한 것은 아니다. 회화, 판화, 금속 공예, 시각 디자인 등을 전공한 작가들에게 책은 그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고 표현하게 만드는 매체, 그것도 아주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매체들 중 하나이다. 북 아트는 책이 가진 형식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엄격하게 구분되어 왔던 여러 장르들의 접점에서 그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며, 예술의 다양성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Book Arts란?

문학적 내용이나 책의 표면적 모양새보다는 어떤 아이디어를 책의 요소를 통해 구체화 시킨 개념아트. 일반적인 아트나 아티스트에 대한 책을 칭하는 ART BOOK아트북과는 구별되며 북아트는 책일뿐만 아니라 예술작업이기도 하다. 북 아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는 것은 오브제로서의 이미지보다는 Idea와 Sequence연결성이 책의 요소를 이용하여 어떻게 표현되어졌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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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전시기간 : 2003년 9월 19일 (금) - 10월 26일 (일)
참여작가 : 곽나실, 김소희, 박영심, 유림, 이난규, 이명선, 장양희, 정희경, 채순섭, 최영주, 현경원, 홍보람 (가나다순)
오프닝 : 9월 19일 (금) 오후6시 30분 




Overview
Title : Book Arts
Opening Reception : 6:30 p.m., Sep 19
Duration : Sep 19, 2003 - Oct 26, 2003
Hours : 11:00 a.m. - 7:00 p.m. (Closed on every Monday)

 

 


전시문의
갤러리 팩토리
전화 : 02-733-4883
이메일 : master@factory483.org
웹사이트 : www.factory483.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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